의사·영양학자가 안 먹는 음식은? 1위는 탄산음료… 육가공품·곱창이 2·3위

입력 2017.03.08 06:00

100명 설문조사 결과… 월간 헬스조선 3월호에 실려

건강 전문가인 의사·약사·영양학자들은 평소 어떤 음식을 안 먹을까?

월간 헬스조선 3월호에서는 의사·약사·영양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건강을 생각해서 되도록 피하는 음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의사 65명, 약사 14명, 영양학자 21명이 참여했으며, 나트륨·당·지방 등이 많이 들어 있어 건강에 안 좋다고 알려진 39가지 음식 항목 중 3가지를 선택해 그 이유를 밝혔다.

가장 많은 전문가가 피하는 음식으로 '탄산음료'(42명)를 꼽았다. 제일병원 박보경 영양팀장은 "탄산음료는 '공갈 칼로리'라고 해 단순 당 함량만 높고, 다른 영양소는 거의 없다"며 "자주 먹으면 비만해지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햄·소시지 등 '육가공식품'(33명)은 두 번째로 많은 전문가가 안 먹는다고 선택한 음식이었다. 육가공식품은 주로 육류의 지방 부위로 만들어져 지방 함량이 높고, 보존제로 쓰이는 각종 첨가물이 인체에 해롭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일반적인 육류의 지방 함량이 20% 정도인데 반해 육가공식품은 30~35%가량이 지방 성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번째는 '곱창 및 막창'(22명)으로 의외의 식품이었다. 곱창이나 막창은 술 안주로 인기가 많지만, 동물의 배설물이 담겼던 부위이기 때문에 위생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이들 식품을 굽다가 태우면, 지방 성분이 변형되면서 다이옥신 등 발암 물질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가린'(20명)은 트랜스지방이 많아 심장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안 먹는다는 전문가들이 많았다.나트륨 함량이 높은 '라면'(16명)과 '소금에 절인 젓갈·장아찌류'(16명)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전문분야에 따라 안 먹는다고 선택하는 음식과 이유도 제각각이었다.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은 탄산음료를 많이 선택했는데, 탄산음료의 인산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성장을 저해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라면을 선택한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내과 이기영 교수는 "라면은 포도당의 흡수가 빨라 혈당이 쉽게 오른다"고 말했다. 장아찌·젓갈류를 선택한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는 "나트륨이 체내 수분 흐름을 막아 소변량이 줄어 체내에서 농축되면, 요로결석이나 감염이 유발되기 쉬운 환경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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