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움직일 때마다 통증 있다면, '테니스엘보' 의심

입력 2016.10.06 15:00

테니스엘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하는 모습
손목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있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야 한다/사진=바른본병원 제공

팔을 움직일 때 마다 팔꿈치에 찌릿 한 통증이 생긴다면 '테니스 엘보'를 의심해야 한다. 정식 명칭은 '외측상과염'인데, 테니스 등 라켓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자주 생기기 때문에 '테니스 엘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최근에는 가사 노동을 하는 주부나 팔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일반인들에게도 흔히 생긴다. 바른본병원 안형권 병원장은 "테니스엘보는 팔꿈치에 힘을 주고 비트는 동작을 지나치게 반복하면서, 근육이 수축하고 인대가 늘어나 생기는 미세 파열이 원인"이라며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염증 부위의 조직이 불완전해진 상태로 굳어져 신경 마비증상이나 만성 통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니스엘보는 X-ray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건막의 손상 정도를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초기에는 근육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휴식을 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와 함께 소염진통제나 체외충격파, 인대 강화 주사요법 등 보존적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테니스엘보는 초기에 치료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 가능하지만, 만성 통증으로 진행되면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없어, 통증이 지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 중 대표적인 것이 관절내시경이다. 안형권 병원장은 "테니스엘보는 특히 여성들에게 잘 생기는데 심각한 통증이 있어도 파스로 대신하거나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없다면 관절내시경으로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관절내시경은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시술하므로 미세 손상도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다. 또한 1cm 미만의 최소절개로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고 근육 손상의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테니스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목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할을 앞으로 뻗어 반대쪽 손으로 손목을 위 아래로 지긋이 눌러주는 동작을 각각 30초씩 매일 3번 반복한다. 만일 평소보다 가사 일이 많아지고 육체적 부담이 큰 기간에는 일정하게 휴식을 취하고 온찜질 등으로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