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6.09.19 07:00 | 수정 2016.09.21 11:01

[연중기획] 건강수명을 늘리자 9
<주요 만성질환 편>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개의 장기인, ‘심장’과 ‘뇌’. 이곳의 혈관이 좁아져 막히거나 터져 발생하는 질환이 심뇌혈관질환이다.

심뇌혈관질환은 생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때문에, 암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에 자리하고 있다.



PART 1 심뇌혈관질환은 어떤 병인가


심뇌혈관질환, 국내 사망원인 2위… 혈관 관리 못 해 생겨

우리 국민은 어떤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을까? 통계청의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사망 원인 1위는 암(7만6611명)이고, 2위는 심뇌혈관질환(5만1074명)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는 “사망원인 1위와 2위의 차이가 크지 않다”며 “심뇌혈관질환은 암만큼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병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뇌혈관질환이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거나, 터지는 등의 이유로 심장과 뇌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에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이 있고, 대표적인 뇌혈관질환으로는 뇌경색, 뇌출혈이 있다. 모두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혈관을 손상시키는 질환을 잘 관리하지 못했을 때 생긴다.


일교차 커지는 가을부터 특히 조심해야

심뇌혈관질환은 특히 가을, 겨울에 잘 생겨 주의해야 한다. 통계청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람 수는 여름철인 6~8월(1만2499명)보다 날이 추워지는 9~11월(1만3829명), 12~2월(1만5557명)에 각각 10%, 24% 더 많았다. 일교차가 10℃ 이상으로 커지면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4%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잘 수축하는 탓이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를 주의해야 한다. 실제 기온이 1℃만 떨어져도 수축기 혈압(심장이 수축했을 때 혈압)이 1.3mmHg, 이완기 혈압(심장이 이완했을 때 혈압)이 0.6mmHg 올라간다. 혈압이 갑자기 오르면 약해진 혈관이 터져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 혈관 내피가 찢어져 그 안에 뭉쳐 있던 찌꺼기(피떡)가 혈액으로 흘러나올 수도 있는데, 이것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 심장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된다.


국내 사망 원인 2위 심뇌혈관질환, 일교차 커지는 가을부터 ‘빨간불’ 켜진다 ②

국내 사망 원인 2위 심뇌혈관질환, 일교차 커지는 가을부터 ‘빨간불’ 켜진다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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