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는 소비자, 삼겹살 대신 목살 구입 확률 21% 높아

입력 2016.07.05 07:00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돼지고기 삼겹살 대신 목살을 선택할 가능성이 20% 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예부터 한국인은 삼겹살 선호도가 높지만, 웰빙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른 부위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팀(최종우 부연구위원ㆍ허성윤 연구원)이 지난해 5∼7월 소비자 3312명을 대상으로 대면(對面)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간편 지향형’(간편성 중시), ‘맛 지향형’(맛 중시), ‘다양성 지향형’(음식의 새로움ㆍ다양성 중시), ‘경제성 지향형’(가격 중시) 등 다섯 유형으로 나눴다.

 

사진은 삼겹살을 프라이팬에 굽는 모습
과거보다 삼겹살 선호도가 낮아지고 목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목살의 열량은 삼겹살의 절반수준. 굽는 과정에서 기름과 연기가 덜 나오는 것도 장점이다/조선일보 DB

'건강 지향형'이 전체 돼지고기 소비자의 36.5%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맛 지향형’(29.9%)ㆍ‘경제성 지향형’(16.5%)ㆍ‘다양성 지향형’(11.2%), ‘간편 지향형’(5.9%) 순이었다.

'건강 지향형'인 소비자가 삼겹살(기준 1) 대신 목살을 고를 확률 1.21이었다. ‘간편 지향형’ㆍ‘다양성 지향형’ 소비자도 삼겹살(1) 대비 목살의 선호도가 약간(각각 1.03ㆍ1.08) 높았다.

최 부연구위원은 “과거보다 삼겹살 선호도가 낮아지고 목살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며 “목살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저지방 식품이 건강에 이롭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목살 100g당 열량은 180㎉로 삼겹살(331㎉)의 절반 수준이다. 굽는 과정에서 기름ㆍ연기가 덜 나오는 것도 목살 등 저지방 부위의 장점으로 통한다.

'맛 지향형' 소비자의 삼겹살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삼겹살(1) 대신 목살을 구입할 가능성은 0.89였다. ‘경제성 지향형’ 소비자도 삼겹살을 선호했다. 삼겹살(1) 대비 목살을 살 확률은 0.94였다. 이 결과는 목살 가격이 삼겹살 값 못지않음을 보여준다.

'금겹살'이라고 불리던 삼겹살이 목살에 가격뿐만 아니라 소비자 선호도에서도 1위 자리를 머지않아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결과 국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구이용)는 삼겹살(47.8%)과 목살(44.7%)이었다. 두 부위의 집중도가 90%를 상회했다. 세계적인 장수 지역인 일본 오키나와 주민이 즐겨 먹는 등심(2.2%)ㆍ안심(0.7%) 부위의 극히 저조한 선호도와 대조된다.

지난해 식품소비행태조사(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는 돼지고기(73.4%)이고, 다음은 쇠고기(12.7%)ㆍ닭고기(10.7%)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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