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으로 노래 크게 들으면 청력뿐 아니라 '이것' 나빠진다?

입력 2016.04.20 16:34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크게 듣는 것이 청력을 저하시킨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음악을 크게 듣는 것이 청력뿐 아니라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는 여성
이어폰으로 노래를 크게 들으면 뇌에 영향을 미쳐 기억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헬스조선 DB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토마스 F 실링 박사 연구팀이 소음과 뇌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들으면 뇌세포가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큰 소리를 장기간 듣게 되면 뇌 안에 있는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노산'이 파괴된다. 이 때문에 뇌의 성장이 더뎌지고 중추신경이 훼손되는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토마스 박사는 "레티노산이 파괴되면 암기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물론 소음이 우리 몸에 나쁜 영향만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마음에 안정을 주는 소음도 있다. 바로 '백색소음'이다. 백색소음은 다양한 주파수의 소리를 섞어놓은 것으로 이 소음을 들으면 뇌에서 정신을 집중하거나 안정을 취할 때 발생하는 '알파파'가 증가하게 된다. 진공청소기나 공기정화장치, 바람 소리 등이 일종의 백색소음이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학생을 대상으로 백색소음을 들려준 결과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기억력이 3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색소음은 특히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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