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의 이어폰 사용, 체크하세요!
이어폰 과다 사용으로 인한 아이들의 난청이 문제가 되고 있다. 길가는 학생들의 귀에는 하나 같이 이어폰이 꽂혀 있다. 난청이 심각하면 세상은 시끄러워진다. 소리를 듣기 위해 모든 소리의 데시벨이 커지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의 귀건강, 어떻게 챙겨야 할까?
우리 아이도 소음성 난청?
어린이의 난청이 증가추세인데, 잦은 이어폰 사용이 원인으로 꼽힌다. 영국청각장애연구소가 16~34세 MP3 플레이어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대상의 3분의 1 이상이 ‘소음성 난청현상’을 호소했다. 소음성 난청은 오랜 기간 강한 소음에 시달려 일어난다. 처음엔 고주파 음역을 잘 듣지 못하다 심해지면 작은 말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서서히 진행되어 스스로 난청인지 자각하기도 어렵다. 아이들은 이어폰 사용이 익숙지 않고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소음성 난청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부모가 미리 소음성 난청을 숙지하고 예방한다.
아이의 이어폰 사용을 점검하라
이어폰 과다 사용은 아이들의 청력에 해가 된다. MP3를 비롯한 이어폰을 통해 듣는 음높이는 90~100dB 정도다. 예를 들어 옆사람의 이어폰 음악소리가 작게나마 들린다면 그 소리는 120dB 정도다. 한강성심병원 김범규 교수는 “주변 소음은 80dB, 오토바이 운전 시 나오는 폭죽소리는 120~140dB, 비행기 이륙 시 나오는 소음이 140dB임을 감안하면 이어폰 음악소리가 얼마나 큰 소음인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0dB에서 보호장치 없이 15분 이상 노출될 경우, 110dB에서 1분 이상 규칙적으로 노출될 경우 청력손실의 위험에 처한다.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은 “아이가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볼륨은 최대 볼륨의 50% 이하로 설정하게 하고, 30분 이내로 듣게 하며, 장시간 사용을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 가능한 한 삽입형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을 이용하게 한다. 이어폰은 적은 소리도 직접적으로 고막에 전달되지만 헤드폰은 음이 분산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어떤 장비로 듣느냐보다 적정한 음의 크기로 듣는 것이 청력보호에 더 중요한 요소다.
우리 아이, 이어폰 사용을 막아야 할까?
절대적으로 이어폰을 사용하면 안 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소음성 난청 진단이 나온 후에는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신경 자체의 손상을 유발하는 소음성 난청은 예방이 훨씬 중요한 질환이다. 유소아 연령대는 언어습득하는 데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난청으로 인해 언어습득 장애가 생길 시 영구적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청각과민증이 있는 아이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음이 중이염, 외이도염 등의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보고는 없다. 하지만 귀에서 나오는 진물이 이어폰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고, 이어폰이 외이도를 막을 경우 청결에 지장을 줄 수 있다.
More Tip 아이의 귀 건강 체크!
아이가 큰 소음에 노출되었다면 바로 조용한 장소에서 쉬게 해 청각피로를 해소하도록 돕는다. 평소 갑자기 산만해지지 않았는지, 무의식적으로 TV 볼륨을 높이지 않는지 등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소리가 크게 나는 장난감도 피한다. 목욕을 마치고 난 후 면봉으로 귀를 후비면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이 앞에서 귀를 후비는 행위는 삼간다. 귀지는 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정 답답해 하면 병원에서 제거한다. 정기적인 청력검사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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