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괜히 이곳 저곳 쑤신다면 '이것'의심해야

비오는 날 통증 생기는 '기상병'

비가 내려 가지에 빗방울이 맺혀있는 모습
상처 부위나 관절이 쑤시거나 두통이 있다면 기상 변화에 따른 기상병을 의심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날씨가 흐린 날에는 유독 "무릎이 쿡쿡 쑤시네... 비가 올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비가 내리는 날에는 무릎 관절뿐 아니라 수술 부위나 상처에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통증은 기분 탓이 아닌 기상병(氣象病)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기상 변화에 맞게 조절하지 못하면 기상병 생겨

기상병은 기온이나 습도, 기압의 변화로 앓고 있던 질병의 증세가 악화되거나 질병이 생기는 것이다. 사람의 몸은 상태를 유지하는 항상성과 변화에 적응하는 조절기능이 있다. 기상병은 기상 상태가 급격하게 변해 우리 몸의 조절기능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주로 저기압이나 저기온, 한랭전선이 몰려올 때 기상병이 생긴다. 이러한 기상의 변화로 인해 신경통이나 우울증, 류마티스, 두통, 뇌출혈, 천식 발작, 상처 통증 등 다양한 기상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난치병중 하나인 베체트병의 발작이나 정신장애도 기상 변화에 따라 증상이 악화된다. 기상병이 발병하는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저기압이나 전선이 통과할 때 면역반응과 생리작용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히스타민이 늘어나, 자율신경에 작용해 발작을 일으키거나 통증을 느끼게 한다는 주장이 지지를 받고 있다.

◇실내기온 쾌적하게 하고 운동으로 생체리듬 유지해야

기상병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기상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쾌적한 실내 조건이 중요하다. 실내기온은 18∼20℃, 습도는 45∼60%로 맞춰줄 때 가장 쾌적하다. 또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 분비돼 기분을 좋아지게 하며, 발바닥이 자극을 받으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7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면 생체리듬 유지에 도움이 된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린 날 찬바람에 노출되면 관절염 부위의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팔·다리를 가릴 수 있는 얇고 긴 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기상병으로 두통이 심할 때는 치즈·땅콩·바나나 등의 음식을 피해야 한다. 이 음식 속에 포함된 '티라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뇌혈관을 수축·팽창시키는 역할을 해 통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占쎌쥙�⑴몭�곗��됰챿�숋옙�μ굲 占쎌쥙�ο옙�쇱삕�좑옙 占쎌쥙�э옙�낆릇�좎럥�뀐옙�용쐻占쏙옙�좎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