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간 학교 식중독 발생 현황 조사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건수가 늘어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간 학교 식중독 발생 현황 조사에 따르면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발생한 학교 식중독 발생 건수는 총 24건으로 평균 4.8건에 달했다. 이는 개학 전인 12월(3.4건), 1월(0.6건), 2월(1.6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에 식약처는 교육부와 함께 초·중·고등학교, 학교급식지원센터, 식재료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 2일부터 18일까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2014년과 2015년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와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학교 및 급식업체, 식중독 발생 우려가 큰 비가열식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초·중·고등학교에 경우 전국 모든 학교(1만248개교)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3월에 6천여 개교, 9월에 나머지 학교를 점검할 것이라고 식약처는 밝혔다.
이번 점검의 주요 내용은 방학 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 및 기구 등의 세척과 소독 상태 관리,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관리,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및 보관 행위, 식품용수의 수질관리, 조리종사자의 개인위생 관리 등이다. 또 개학 전 학교장, 영양사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교육과 학교급식소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식약처는 "이번 합동점검으로 신학기 시작 후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급식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