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신의 바른 몸 교정 체조
뼈나 근육의 불균형은 건강상의 문제뿐 아니라 얼굴과 몸매의 비대칭 등 외견상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베스트셀러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삐뚤어진 체형에 있다고 설명한다. 체형을 바로잡으면 얼굴과 몸매가 아름다워지며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술하지 않고 틀어진 체형이나 얼굴을 교정한다고 하면 해당 부위를 쭉쭉 늘려주는 스트레칭이나 꾹꾹 누르는 경락 등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책에선 다른 교정 법을 제안한다. 이 책에 나오는 얼굴 교정 체조법은 교정할 때 직접적으로 해당 부위를 건드리지 않는다. 저자 박숙희 씨는 “얼굴에서 나타나는 문제의 근본 원인은 몸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에, 몸을 바로잡으면 저절로 얼굴도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책에 따르면 몸과 얼굴과의 연관관계는 상당히 깊다. 우선 등의 모양이 반듯하지 않으면 얼굴 형태가 변한다. 등이 앞으로 말리듯 둥글게 굽으면 얼굴 좌우 면적이 넓어지고 위아래 길이가 길어진다. 반대로 등이 반듯하고 원래의 굴곡을 되찾으면 넓어진 얼굴 면적이 작아지고, 살이 빠진 것처럼 날렵해진다. 또한 목 상태는 얼굴과 가장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목에는 광대뼈, 볼, 이마, 턱과 연결된 신경과 근육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목의 구조가 틀어지면 얼굴 윤곽이 변형되면서 얼굴이 커 보이거나 나이 들어 보인다. 목과 그 주변 부위인 어깨 구조를 바로잡아야 작고 입체적인 동안 얼굴을 가질 수 있다.
균형 잡힌 원래 ‘나’로 돌아가는 것이 교정 체조의 핵심
얼굴 교정 체조를 하면 틀어지기 이전의 균형 잡힌 얼굴로 되돌아갈 수 있다. 눈이 작아진 사람은 눈이 커지고, 이마가 움푹 들어간 사람은 이마가 봉긋해지고, 코가 퍼 진 사람은 코가 오똑해진다. ‘망가지기 이전의 가장 균형 잡힌 얼굴로 돌아가는 것’이 교정 체조로 얻을 수 있는 결과 중 하나다.
몸도 마찬가지다. 몸이 한쪽으로 틀어지면 림프와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는다. 몸매 교정 체조를 통해 뼈와 관절, 근육이 제자리로 이동하면 군살이 정리되면서 몸에 자연스러운 곡선이 생긴다.
하지만 교정 효과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나이의 많고 적음이 효과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릴수록 근골 격계가 유연해 틀어진 몸을 교정하기 쉽다. 반면 연령이 높을수록 뼈와 근육의 굳어진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교정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열심히 한다면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교정을 오래 유지하려면 평상시 자세도 중요하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체조를 따라 하며 효과를 본다고 하더라도,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우리 몸은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서 습관적으로 편한 자세를 취하 기 때문이다. 교정된 상태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으로 몸을 확인하고, 체조를 틈틈이 시행하는 등 관리해야 한다.
올바른 체형을 유지하려면 평상시 자세와 습관을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운전할 때 한쪽으로 기대는 자세,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 메고 다니는 자세는 몸의 균형을 깨뜨린다. 얼굴과 몸이 한쪽 으로 틀어지고 기울어지는 이유는 반복적으로 특정 근육만 쓰기 때문이다. 바른 자세가 몸과 얼굴의 형태를 바르게 만든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당신의 몸이 삐뚤어졌다는 신호 다음 항목 가운데 7가지 이상 해당되면 몸의 균형이 맞지 않는 비대칭이다
□ O자형 또는 X자형 다리다.
□ 팔자걸음 또는 안짱걸음으로 걷는다.
□ 치마가 한쪽으로 돌아간다.
□ 신발의 한쪽 굽이 유독 많이 닳는다.
□ 옷 치수를 허리가 아닌 골반에 맞춘다.
□ 다리를 꼬고 앉을 때 한쪽만 편하다.
□ 목, 허리, 골반, 무릎 등 관절에 통증이 있다.
□ 다리 굵기가 다르다.
□ 다리 길이가 다르다.
□ 발목을 자주 삐끗한다.
□ 아랫배가 유난히 불룩하다.
□ 어깨와 등이 구부정하다.
□ 뒷목이 뻐근하고 아프다.
□ 한쪽으로만 눕는 것이 편하다.
□ 잠을 자도 개운치 않고 뒤척거린다.
□ 담이 자주 걸린다.
□ 양쪽 엉덩이 크기가 다르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 엉덩이와 허벅지에 군살이 많다.
□ 체중을 한쪽으로 실어 앉거나 선 자세가 편하다.
교정 체조 전 실시하는 준비 스트레칭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얼굴 교정 체조나 몸매 교정 체조를 하면 굳어 있는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온몸의 근육을 고루 풀어 균형을 되찾아주는 스트레칭을 먼저 따라 해보자. 이렇게 몸의 근육을 풀어준 다음 문제 부위를 교정해야 효과가 더 높아진다.
허벅지 탄력 강화하기
① 등을 대고 누워 양팔을 넓게 벌린다. 손등은 바닥에 댄다.
② 왼쪽 다리는 쭉 펴고, 오른쪽 다리는 접어 발뒤꿈치를 엉덩이 옆에 놓는다. 오른쪽 엉덩이와 무릎을 바닥 쪽으로 10초간 누른 뒤 다시 무릎을 펴 똑바로 눕는다. 20회 반복한 후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고관절 부드럽게 만들기
① 등을 대고 누워 양쪽 팔과 다리는 어깨너비보다 살짝 넓게 벌린다. 손등은 바닥에 댄다.
② 오른쪽 다리를 가슴 쪽으로 최대한 끌어당긴 후 깍지 낀 손으로 무릎을 잡아 오른쪽 가슴에 밀착시킨다. 1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제자리로 돌아왔다가, 오른쪽 다리를 왼쪽 가슴에 밀착시킨다. 10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 동작을 20회 실시하고,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어깨 펴기
① 등을 대고 누워 양손을 깍지 낀 다음 손등이 가슴 쪽을 향하게 한다.
② 팔을 몸통과 직각이 되도록 곧게 뻗어 1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이때 팔꿈치를 곧게 펴고, 손바닥을 천장으로 밀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팔을 쭉 뻗는다. ①의 자세로 돌아와 20회 실시한다.
골반 제자리 맞추기
① 앉아서 다리를 쭉 뻗은 뒤 어깨너비로 벌린다. 허리를 곧게 편 상태를 유지하면서 양손으로 발을 잡는다.
② 엉덩이가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고정한 채 왼발 앞꿈치를 골반 안쪽으로 당겼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오른발 앞꿈치를 골반 안쪽으로 당겼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 동작을 빠른 속도로 20회 실시한다.
척추 기지개 켜기
① 등을 대고 누워 양쪽 팔과 다리는 어깨너비보다 살짝 넓게 벌린다. 손등은 바닥에 댄다.
② 발끝을 몸 안쪽으로 당겨 1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몸을 바닥에 붙이듯 온몸에 힘을 준다. ①의 자세로 돌아와 10회 실시한다.
몸매 교정 체조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를 취하면 관절 주변 근육이 짧아진 채 굳는다. 몸매 교정 체조는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해 뼈를 정렬하고 근육을 바르게 움직여 비뚤어진 체형을 바로잡는다. 올바른 체형으로 돌아오면 뻐근함, 찌릿함, 욱신거림 등 뼈와 근육에 있던 통증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굽은 어깨 펴기
① 등을 대고 누워 손바닥이 서로 마주 보게 양팔을 수직으로 뻗어 올린다. 이때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게 팔에 힘을 준다.
② 손등이 바닥을 향하도록 양팔을 좌우로 벌렸다가 다시 들어 올린다. 손등이 바닥에 닿지 않게 주의하며 빠른 속도로 20회 실시한다.
척추 곧게 펴서 뱃살 빼기
①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허리를 세워 똑바로 선다. 양손을 깍지 껴서 머리 뒤에 댄다.
② 허리와 괄약근에 살짝 힘을 준 채 복부를 위로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숨을 들이마신다. 깍지 낀 손에 힘을 주어 머리를 앞으로 미는 동시에 복부에 힘을 준다. 코로 숨을 천천히 내뱉으며 ①의 자세로 돌아와 10회 실시한다.
탄력 있는 뒤태 만들기
①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양팔을 넓게 벌리고 손등을 바닥에 댄다. 오른쪽 다리를 곧게 펴서 수직으로 들어 올린다. 이때 발등을 몸 안쪽으로 당긴다.
② 오른쪽 다리를 왼쪽으로 기울여 바닥을 찍고 ①의 자세로 돌아온다. 20회 반복한 후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얼굴 교정 체조
얼굴과 직접 연결된 부위는 경추(목뼈)와 이에 연결된 어깨 주변 근육이다. 목과 어깨에 이상이 생기면 얼굴의 각 부위가 틀어진다. 눈, 코, 입, 이마, 광대, 턱 등의 부위가 목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과 어깨 근육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면 대칭이 맞지 않고 틀어진 얼굴이 균형 잡힌 얼굴로 바뀌게 된다.
경추 교정 기본 자세
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양손은 자연스럽게 허벅지 위에 올린다.
② 허리를 곧게 펴고 옆에서 봤을 때, 귓구멍과 어깨 중심이 일직선 상에 오도록 최대한 턱을 민다. 20회 실시한다.
돌출된 광대뼈 축소하기
① 무릎을 꿇고 허리를 세워 앉는다. 귓구멍과 어깨선이 일직선상에 오도록 최대한 턱을 뒤로 민다. 이때 손바닥은 천장을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올린다.
② 몸은 고정한 채 고개만 왼쪽으로 최대한 젖혔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다시 고개를 오른쪽으로 젖혔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30회 실시한다.
턱 라인 부드럽게 만들기
① 무릎을 꿇고 허리를 세워 앉는다. 귓구멍과 어깨선이 일직선상에 오도록 최대한 턱을 뒤로 민다. 이때 양손은 자연스럽게 허벅지 위에 올린다.
② 어깨를 앞으로 회전시키면서 위로 들어 올린다.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밀어내며 목과 어깨뼈를 당기는 느낌으로 어깨를 높이 든다. 어깨 높이가 최고점에 오면 힘을 빼고 어깨를 아래로 툭 떨어뜨린다. 20회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