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소금 섭취 과다 문제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른보다 체중이 덜 나가는 어린이는 소금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하지만, 이를 고려하지 않고 아이가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을 갖도록 내버려두는 부모들이 많다. 최근 국내 어린이·청소년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3~5세 2천17㎎, 6~11세 3천134㎎, 12~18세 4천110㎎ 등으로 이미 15세 이상의 충분섭취량(1천500㎎)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어릴 때 짜게 먹는 식습관에 길들면 어른이 되고 나서도 입맛을 바꾸기 힘들다. 특히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라면, 햄버거, 프렌치프라이, 치킨 등은 어린이 소금 섭취 과다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뿐 아니라 비만을 초래하고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고혈압, 심혈관질환, 만성콩팥병, 골다공증 등의 질환에 취약해지는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
어린이 소금 섭취 과다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패스트푸드 이용을 최대한 줄이고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어린이가 먹는 음식은 어른과 별도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성장발달에 맞게 개발된 어린이 전용소금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길들여진 입맛을 바꾸기 어렵다면 아이가 짠 음식을 먹을 때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바나나, 배, 키위, 검은콩, 감자, 브리콜리 등을 곁들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소금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나트륨이 짠 음식에만 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공된 빵이나 면류 등은 짜지 않아도 나트륨은 상당량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암염·죽염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트륨 함유량은 일반 소금과 큰 차이가 없다. 음식에 따로 소금을 넣지 않았다고 무조건 안심하는 것도 좋지 않다. 가공식품과 간장·된장·고추장·화학조미료는 그 자체로 많은 양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지나친 나트륨 섭취는 문제를 일으키지만, 소금을 적정량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소금은 세포의 호흡과 대사, 영양소의 소화흡수,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 혈액과 혈압 정상유지 등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소금은 성장기 어린이의 체내 순환을 촉진해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면역·항균기능도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