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보건복지부가 메르스 확진자가 14명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5명은 감염 경로가 현재 불명확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는 총 122명이고, 사망자는 9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임신부 환자도 있다. 이 임신부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하던 중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평택경찰서의 A경사도 확진자에 포함됐다. A경사는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는데, 증세가 나빠져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경사는 고열 등 증상으로 지난 1일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평택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 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35번째 확진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38)는 증세가 심각해져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사는 상태가 불안정한 다른 메르스 환자와 비교하면 나이가 훨씬 적은데다, 알레르기성 비염 말고는 지병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상태가 악화된 원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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