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의 금주 소식이 화제다.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2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특선 라이브'코너에 출연해 금주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홍기는 “이번 곡이 어려운 곡이라 너무 힘들다“며 ”노래가 안 될 것 같아 이번 앨범을 위해 술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에 컬루는 "곧 또 먹을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홍기뿐 아니라 많은 가수가 중요한 공연을 앞두고 금주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음주는 성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성대는 평소 1초에 150번에서 250번의 고속 진동을 통해 목소리를 낸다. 성대가 잘 진동하기 위해서는 성대의 점막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성대 윤활유도 잘 분비되어야 한다. 하지만 술은 식도로 들어가는 즉시 성대 점막을 마르게 한다.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몸 이뇨작용을 일으켜 수분이 부족해지고 윤활유 분비가 줄어들어 성대가 건조해진다. 성대가 건조한 상태에서 진동할 경우 성대의 충혈이나 점막의 부종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폭탄주는 혈중알코올농도를 빨리 증가시켜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폭탄주를 마시면 신체의 탈수증상이 더 심해지게 한다. 폭탄주 제조 시 사이다 등을 섞으면 쓴 맛이 덜해져 그냥 술을 마셨을 때보다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성대질환도 쉽게 유발한다.
과음 후의 구토도 성대에 치명적이다. 구토를 할 때 다량의 위산이나 심한 경우 담즙이 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성분은 성대를 포함해 후두에 부종과 염증을 일으킨다. 또한, 구토로 인해 성대가 강하게 접촉하여 점막의 손상, 모세혈관확장증, 성대점막의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성대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술은 취하지 않을 정도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행동과 말을 통제할 수 있는 정도로만 마시고, 평소보다 말을 많이 하거나 소리를 지르고 노래를 부르는 등 목소리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 안주는 기름기 많은 안주보단 수분이 많은 과일 등을 먹는 게 좋고, 술을 마시는 동안에 약 1리터 정도의 물을 마셔주는 게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