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재건술 비용 절반으로 줄어

유방암 환자에 대한 유방 재건 수술 비용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기존에 800만~1400만 원이었던 유방 절제 수술 비용은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200만~400만 원으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3일 제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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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이날 건정심은 암·심뇌혈관·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 계획에 따라 유방 재건술 등 5개를 건강보험 선별급여 보장항목에 포함하기로 했다. 가슴을 여는 수술을 받지 못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이 받았던 '경피적 대동맥판 삽입술'도 환자 본인 부담률이 80%로 내려가 환자 부담이 2700~3700만 원에서 2600만 원으로 낮아진다.

유방암으로 인해 유방절제술을 환자들은 평소에는 보정속옷 등으로 가슴을 감출 수 있지만, 대중목욕탕이나 찜질방 등 평소 즐기던 생활을 가슴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상실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어 불면증과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유방 재건수술은 외형적 자신감뿐만 아니라 심리적 치료도 가능해 이러한 유방암 환자의 후유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이번 건강보험 적용 소식에 유방 재건수술에 관심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방 재건수술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유방 재건수술은 유방암 진단 시기가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된 암일 경우 유방암 제거수술과 동시에 즉시 재건술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유방암 치료가 종료된 후에 재발 위험에서 벗어난 다음 지연 재건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수술 후에 방사선 요법이나 항암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재건수술이 어렵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발달해 가슴확대수술처럼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자신의 뱃살이나 등살을 옮겨 가슴을 만들어주는 수술이 이뤄지기도 한다. 유방암 수술 전의 모습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복원'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