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냐… 거대유방증을 아시나요?

입력 2014.12.05 13:25

미국 텍사스의 케리샤마크라는 한 여성이 자신의 40세 생일선물로 가슴축소를 선택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선천적인 ‘유방비대층’으로 인해 양쪽 가슴무게가 무려 14kg에 달했다고 한다. 가슴이 너무 커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여성들은 전체 가임 여성의 약 5%로 추산되고 있는데, 그녀들이 겪는 고통은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그녀들은 겪는 대표적인 문제들은 크게 ▷심장마비와 같은 건강상의 염려 ▷가슴뿐만 아니라 목, 어깨, 허리와 같은 여러 부위에서 오는 통증 ▷유방통 및 유방 밑주름의 습진과 땀냄새 ▷사람들의 노골적인 시선에부터 오는 심리적인 고통 ▷예쁜 속옷이나 맞는 옷을 선택하기 어려움 등이 있다.

유방비대증 환자들은 이와 같은 불편함으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생겨 비만이 생기거나, 심리상태의 위축으로 인해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유방비대증(거대유방증) 환자들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문제에서 벗어나고 노년에 대비하는 예방책으로 가슴축소술을 선택하기도 한다.

유방비대증을 치료해주는 가슴축소수술은 가슴에 관한 성형수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실제로 국내에서도 확대수술과는 달리 소수의 전문의들에 의해 시행되고 있다. 가슴축소술의 목표는 가슴의 크기를 대폭 줄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하게 처진 가슴을 교정해 미적인 측면도 만족시키고, 수유나 감각과 같은 가슴의 기능을 유지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게 해야 한다.

가슴 소수술에는 환자의 건강 상태와 가슴의 크기에 따라 유륜 절개법, 밑주름 절개법, 수직절개법, 지방흡입술 등이 있다.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은 ‘수직절개법’이다. 별다른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대량 축소가 가능하고 원추형의 아름다운 가슴을 만들 수 있다. 수술 후 흉터가 비교적 적게 남는 방법은 유륜절개법이다. 해당 시술을 통해 가슴 축소를 하기 원한다면 유륜의 둘레가 4cm를 넘어야하며 처진 정도가 심하지 않아야 수술 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밑주름 절개법은 비교적 크기가 작은 경우와 비대칭 교정 시에 유용한 방법이다. 합병증이 거의 없으며 수술시간이 짧게 걸리며 흉터가 가장 눈에 띄지않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에서 시행하는 병원이 매우 한정적이다.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확대와는 달리 축소는 위험도가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사에게 수술을 받을 때, 부작용의 위험이 적으면서도 아름답고 건강한 가슴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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