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찬물 샤워, 에어컨이 毒 되는 사람들

입력 2014.08.07 13:00

여름에도 고혈압 주의!

한 남성이 책을 읽던 중 가슴통증을 느낀 듯 심장 부근에 오른손을 대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겨울철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다. 추운 날씨로 혈관이 수축돼 고혈압,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혈압이 낮아진다고 생각해 상대적으로 방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혈압 환자는 여름에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냉방기 사용으로 찬 공기에 노출되면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이 빠르게 뛰어 혈압이 급상승할 수 있다. 또 땀 배출이 늘면서 혈액이 농축돼 혈전이 잘 생겨 뇌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고혈압 환자들은 실내외 온도 차이에도 유의해야 한다. 지나친 냉방으로 온도차가 심한 환경에 노출되면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냉방기 사용 시 실내외 온도 차이가 4~5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덥다고 찬물로 샤워하는 것도 위험한 행동이다. 무더위로 확장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 혈압이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탈수는 고혈압 악화의 요인이므로 야외활동을 할 때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20분 간격으로 물을 한 컵 이상 마시는 게 좋다.

치료제 복용을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고혈압 치료제는 매일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여름에는 혈압이 낮아졌다고 생각하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약을 꾸준히 복용해서 고혈압으로 기인하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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