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예진 스마트폰 얼마나 끼고 살았으면 '방아쇠 증후군'까지…

입력 2014.07.11 10:55

배우 임예진이 방아쇠 증후군에 걸렸다고 밝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밥상의 신'에 출연한 임예진에 대해 함께 출연한 배우 황소희는 "임예진이 평소에 모바일메신저를 많이 사용하다 손에 방아쇠 증후군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임예진은 수술부위인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하도 엄지손가락을 많이 쓰다 보니 근육이 발달하다 못해 신경을 건드렸다"며 "그래서 수술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배우 임예진이 방아쇠 수지 증후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BS 2TV '밥상의 신' 방송 캡처

방아쇠 증후군의 원래 명칭은 '방아쇠 수지 증후군'으로 중지와 약지 손가락을 구부렸다 다시 펼 때 저항력이 느껴지거나, 힘을 주며 폈을 때 '탁' 소리가 크게 난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한 가지 동작을 과도하게 반복했을 때 손가락으로 가는 힘줄 통로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임예진처럼 특정 손가락으로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다. 또, 타자치기 등 손가락을 많이 쓰는 직업, 운전기사, 수험생, 테니스·골프 선수들에게 흔히 볼 수 있으며 40~50대 중년 여성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진통소염제나 주사를 주입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부분마취를 한 뒤 좁아진 힘줄 터널을 넓혀주는 수술을 한다. 하지만 수술적 요법은 성인에게 효율적이며, 어린아이들은 운동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차가운 곳에 노출하지 말고,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손을 미지근한 물에 담그고 마사지를 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근육이 풀려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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