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감염, 야외 활동 시 주의할 점은?

입력 2014.06.09 13:22
야생진드기 예방수칙
야생진드기 감염 예방수칙/사진=헬스조선 DB

야생진드기 감염이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내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 현황과 역학적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자 35명 중 16명(치사율 45.7%)이 사망했다. 특히 야생진드기 감염자 35명 중 9명이 6월에 감염되어, 야생 진드기 감염이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참진드기에게 기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긴다. 1~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떨어진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아직 항생제가 없지만 대부분 감염자는 증상을 완화하는 약으로 치료하는 동안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등이 감염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4월에서 11월까지 활동하며, 숲이나 초원, 들판에 많다. 야생진드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하며 돗자리를 펴서 앉는 것이 좋다. 또한 야외 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하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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