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목이나 목소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날계란을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날계란이나 박하사탕 등은 목소리에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는다. 오히려 성대점막을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 분비를 방해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성대 결절을 예방하고 건강한 목소리를 지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목소리 남용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 술을 마셨다면 노래방에서는 무리하게 노래 부르는 것을 피해야 하고, 꼭 불러야 한다면 물을 마셔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목이 건조해져 소리가 잘 나지 않을 때 따뜻한 물로 성대 점막에 수분을 공급해 주면 목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또, 노래방에서 소리를 지르기 전 10분, 후 5분 정도 입천장을 올리고 혀를 바짝 내린 상태에서 가볍게 ‘우’하고 소리를 내주는 목소리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성대가 가볍게 마사지되기 때문에 부드러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가벼운 허밍을 하거나 가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성대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은 “이미 목소리가 쉬었다면 가급적 대화를 삼가고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며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목에 성대질환이 생긴 것일 수 있으므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