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1.06.09 09:03

조선일보 DB
노래하기 전 목소리를 좋게 하기 위해 날계란을 먹는 경우가 있다. 날계란의 부드러운 흰자위로 성대가 부드러워져 목소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지 않다. 날계란을 삼켜도 성대에 닿지 못하고 인두를 거쳐 식도로 바로 내려가므로 성대에 어떤 좋은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오히려 점도 높은 흰자위 성분이 성대에 접촉해 남게 되면 성대진동을 방해한다. 목을 시원하게 해주는 박하사탕과 목캔디도 마찬가지다. 음식을 먹을 때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다고 느껴지고 순간적으로 타액이나 윤활유 분비를 촉진한다. 하지만 이후 성대를 마르게 하고 윤활유를 끈적거리게 만든다.

성대 결절을 예방하고 건강한 목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정답. 성대의 윤활유 성분과 가장 흡사한 것이 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목이 건조해져 소리가 잘 나지 않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좋다. 성대 점막에 수분을 공급해 목이 부드러워지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커피나 홍차는 마시지 않도록 한다. 콩,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 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목소리 관리에 좋다.

한편, 노래하기 전이나 발표를 하기 전에는 목소리 준비운동을 하자. 입안에 공기를 잔뜩 머금은 상태에서 공기를 불며 가볍게 ‘우’ 소리를 내는 것이다. 성대가 가볍게 마사지 돼 한결 부드러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허밍이나 가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성대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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