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미연이 고산병으로 쓰러진 이유는?

입력 2012.12.26 09:36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간미연이 촬영 도중 고산병을 앓아 쓰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KBS2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 캡처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에 출연한 간미연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티티카카의 타킬레섬을 방문했다. 간미연은 해발 3810m의 높은 지대에서 산소 부족으로 인해 심한 두통과 구토를 하는 등 ‘고산병’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고산병은 고지대에서 두통, 불면, 식욕감퇴,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한 경우 폐부종이나 뇌부종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해발 2500~3500m 고도에선 일부가 고산병 증상을 느끼며, 3500m 이상에선 전문 산악인을 포함 거의 모든 사람이 고산병을 경험한다. 이 높이에선 뇌 호흡 중추의 작용으로 평상시보다 3~7배 호흡이 증가하고, 혈액 내 헤모글로빈은 50% 정도 증가한다.

처음에는 약간 어지럽거나 피곤함을 느끼지만 갈수록 두통과 호흡곤란, 구토 증세가 생긴다.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고산 적응을 위해 등산 2~3일 전에 이뇨제 ‘다이아목스’나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 등을 복용하기도 한다. 히말라야구조협회 의료진료실은 다이아목스를 아침과 저녁에 125㎎씩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