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점, 갸루상 메이크업 해 봤더니‥‘헉’

입력 2012.09.11 09:56   수정 2012.09.11 10:20
최근 KBS ‘개그콘서트’의 ‘멘붕스쿨’에 출연 중인 ‘갸루상’이 인기다. ‘갸루’는 걸(girl)의 일본식 발음으로, 태닝한 피부와 강조된 눈 화장 등이 특징인 일본의 패션문화 중 하나다. ‘갸루상’으로 등장하는 개그맨 박성호는 이처럼 짙은 화장 때문에 얼굴 곳곳에 뾰루지가 나 고생할 정도라고. 진한 화장은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게 되고 화장을 지울 때 역시 자극이 강해질 뿐만 아니라 말끔하게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태닝을 통해 얼굴색을 까무잡잡하게 바꾸는 것 역시 피부 주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KBS2 개그콘서트 캡처
◇눈 화장으로 인한 자극과 색소 침착은 다크써클과 주름 유발
갸루 화장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곳은 눈이다. 최대한 눈을 커 보이게 만들어 이목구비가 뚜렷해 보이는 효과를 내는 데 중점을 둔다. 하지만 갸루 눈 화장은 눈 아래쪽에도 아이섀도를 짙게 칠하고 점막 밑으로 아이라인을 진하게 그리며 속눈썹을 몇 겹씩 붙이는 등 눈가에 계속 자극이 가해진다. 하지만 눈가 피부는 0.4㎜ 정도로 매우 얇고 피지 분비가 거의 없어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 눈가에 이 같은 자극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경우 색소 침착이나 다크써클이 생기기 쉽다. 

이 경우 다크써클 부위를 살짝 당겼을 때 전체적으로 피부색이 약간 밝아지면서 색소 침착이 된 부위만 거뭇거뭇한 것이 드러난다. 이 상태에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피로가 가중되면 눈 밑 정맥혈관이 확장되면서 푸른색이 비쳐 보이고 이로 인해 다크써클이 더 짙어지게 되므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크써클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레이저나 필링으로 침착된 색소를 제거하고 지방을 이식해 확장된 정맥혈관을 가려줄 수 있다.  

짙은 눈 화장은 눈가 주름을 유발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눈가 피부는 피지 분비가 거의 없기 때문에 특히 건조해지기 쉬워 다른 부위에 비해 잔주름이 잘 생긴다. 메이크업과 클렌징 과정에서 반복되는 자극은 눈가 주름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눈가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선 짙은 눈 화장은 최대한 삼가는 것이 가장 좋다. 또 눈 화장을 지운 후에는 눈가에 적당한 보습을 주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태닝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광노화 일으켜
갸루는 짙은 눈 화장과 함께 태닝한 피부가 강조되는 경우가 많다. 갸루 특유의 까무잡잡한 피부는 메이크업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태닝을 통해 완성되기도 한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표피 내 멜라닌 색소가 증가한다. 이로 인해 원래의 피부색보다 짙은 피부색으로 변하게 된다. 겉보기엔 구릿빛 피부가 건강해 보이지만 이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의 일종이므로 실제로 피부 건강에 좋지는 않다. 자외선은 피부에 주름을 만드는 등 광노화를 일으킨다. 또 자외선을 많이 쪼일수록 피부에 주름이나 기미, 주근깨 등이 유발된다.

인공태닝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태닝 기계는 파장이 긴 자외선 A만 쪼여 피부색을 짙게 만드는 원리다. 하지만 자외선 A가 한꺼번에 다량으로 피부에 노출되므로 피부 노화를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 이렇게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보습제를 발라주고 물과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태닝한 뒤의 피부는 손상되어 약해진 상태이므로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