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만 오면 머리 무겁고 피곤하다‥ '실내증후군' 의심

입력 2011.11.30 09:16

겨울이면 창문을 열지 않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환기를 위해 의식적으로 잠시 열었다가도 주변 원성에, 추위에 꼭꼭 문을 걸어 닫게 된다. 하지만 따뜻함과 포근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뿐. 실내에 오래 있다 보면 왠지 머리가 무겁고 목과 눈이 따끔거리면서 불쾌감이 들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실내증후군'이라고 한다.

요즘처럼 날이 추워 창문을 꼭꼭 닫고 난방을 한 채 생활하는 가정집이나, 일하는 사무실이 많은 경우 실내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늘어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과 눈·코·입 자극, 인후 건조, 피로, 피부 발적, 현기증 등으로 나타나며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되며 정신적 피로를 일으킨다. 건물 내로 들어가면 증세가 나타나고, 밖으로 나오면 괜찮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두통이 생기며, 눈이 따갑다든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어렵고 코 안이 따갑고 자주 막힌다. 목도 따끔거리거나 아프고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게 되며, 어지럽고, 메스껍고 쉽게 피로해진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 다음날 아침에는 일어나기도 쉽지 않다.

원인은 실내온도와 습도 등 내부 환경이 인체의 생리기능에 부적합하고,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생긴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에는 대표적으로 담배연기가 있을 수 있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수없이 많다. 곰팡이 등의 세균과 미생물, 휘발성 오염물질,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라돈가스등의 화학물질, 그리고 전자파 소음 등이 영향을 준다. 또 여성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배 정도 영향을 더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내증후군은 보통 맑은 공기를 쐬면 저절로 좋아진다. 하지만 장기간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간혹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질환이나 만성질환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또 사무실뿐 아니라 아파트와 지하철, 자동차안 등 현대인들이 하루 중 80% 이상을 실내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어,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장기적인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실내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창문을 통한 규칙적인 환기가 중요하다. 채광이나 온도(16~20도), 습도(40~60%), 환기와 공기정화 등 환경을 최대한 자연환경에 가깝게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완벽한 실내 환경을 갖추기 어려운 여건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적당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실내 구석구석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해야 한다. 잠깐씩이라도 바깥바람을 쐬면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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