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 종영된 지 몇 달 지났지만 두 여주인공 신세경과 황정음의 행보는 여전히 핫 이슈다.
청순한 얼굴과 달리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지녀 ‘청순 글래머’로 불리는 신세경은 최근 남성패션지 ‘아레나옴므 플러스’ 5월호 화보를 통해 섹시미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특히 청바지에 차림에 배꼽이 훤히 드러나는 노출패션을 보면서 네티즌들은 “배꼽마저 섹시하다”고 극찬했다. 가수 활동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황정음도 최근의 CF와 화보 촬영 등이 공개되면서 일약 ‘쇄골 미녀’로 등극했다. 한 남성 네티즌은 “그녀의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조각같은 쇄골이 최고”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세경의 배꼽과 황정음의 쇄골, 누구나 마음먹으면 가질 수 있는 것일까?

◆ 배꼽 - “효리 같은 배꼽으로 해 주세요” 수술 가능해
초여름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성형외과에는 부쩍 비키니 몸매를 준비하려는 여성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배꼽은 가슴보다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다 보니 배꼽에 콤플렉스가 있는 여성들은 성형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참외배꼽, 기형배꼽, 탈장배꼽 등 대부분의 배꼽이 성형 가능하다고 말한다.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꼽은 세로로 길쭉하게 생긴 이른바 ‘효리 배꼽’. 배꼽 성형은 국소 마취를 한 후 배꼽 주변을 절개해서 튀어나온 배꼽을 복벽 안으로 밀어넣은 뒤 안에서 고정시킨 후 봉합해서 수술한다. 약간의 수술 자국이 남을 수 있지만 만족도가 큰 편이라고.
배꼽 주변으로 멍이 1~2주 지속될 수 있으며 시술 직후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배에 힘을 주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수술한 조직이 완전히 아물기 전에 임신하게면 배가 커지면서 시술 부위가 터질 위험이 있으므로 최소 수술 2개월 후에 임신을 계획해야 한다는 것. 비용은 100만~150만원 선이다.

◆ 쇄골 - "시원한 일자 쇄골은 타고나는 것" 수술 불가능해
쇄골은 여성스러움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부위. 특히 노출이 많은 계절에 가장 쉽게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부위이다. 여성스럽고 보기 좋은 쇄골뼈는 뼈가 휘지 않고 일직선으로 적당히 돌출된 모양. 황정음, 김혜수 등 ‘쇄골 미인’으로 불리는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이처럼 일자 모양의 쇄골을 지니고 있다.
어깨뼈가 양쪽 모두 대칭이고, 가슴뼈와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근육(승모근)이 크게 발달돼 있지 않는 사람이 대체로 수평으로 뻗은 쇄골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쇄골 모양은 흔치 않다고 말한다.
쇄골 모양(S자, -자, 세모꼴 등)은 타고나는 것으로 교정이 불가능하지만, 쇄골의 각도나 위치는 자세를 바르게 해 수평으로 만들 수 있다. 김정태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대부분 사람들의 쇄골은 가슴골을 기준으로 양쪽이 위로 올라가있거나 좌우가 약간 비대칭이다.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어깨가 위로 올라가 있거나 굽어 있고, 가슴이 들어간 사람들의 쇄골은 심하게 휘어보일 뿐 아니라 오목하게 들어가고, 비대칭이 되기 쉬운데, 이런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으면 쇄골 모양이 나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
김수연 강남세란의원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한쪽 턱을 괴거나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무게 중심을 앞으로 해 팔꿈치와 어깨로 몸을 지탱하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깨는 펴고 고개는 정면을 향하며 손목과 마우스는 수평이 되게 하는 것이 쇄골을 예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