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순 성형한 A양, 통증 느끼는 까닭

입력 2008.05.22 10:17 | 수정 2008.05.23 11:01

인터넷 주소창에 ‘소음순성형’을 입력하면 수많은 성형외과 사이트가 검색된다. 그만큼 소음순 성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전문의들은 “실제로 생각보다 소음순 성형을 받고 싶다고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능상의 문제나 불편함이 없다면 굳이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이선주 교수는 “가끔 자신의 소음순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예쁘게 성형하고 싶다며 찾아오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 병원에서는 소음순이 아주 커 아래로 축 처지거나 말릴 정도가 아니라면 수술을 하지 말라고 설득한다”고 말했다.

여성의 외음부는 매우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수술일지라도 일단 수술을 받고 나면 감염의 위험성에 노출되고, 또 상처가 생기 거나, 드문 경우지만 신경이 손상 받으면 성관계 시 통증이 지속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또 일반적으로 비정상적인 소음순의 모양 때문에 콤플렉스가 있던 환자들의 경우, 성형을 받고 나면 성감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수술 자체로 인해 성감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수술 후 통증으로 인해 성관계를 방해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음순이 너무 과도하게 커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소음순의 기형이 아주 심한 환자의 경우, 소음순이 요도를 덮어   소변을 볼 때마다 불편함을 겪는 환자도 있었다”며, “이런 환자들의 경우에는 감염의 위험성이 클 뿐만 아니라, 꽉 끼는 청바지를 입는 것,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배지영 기자 baejy@chosun.com
/헬스조선 홍유미 인턴기자 cbmass413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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