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90명…OECD 中1위
우리나라는 아직도 성인의 약 3분의 1이 결핵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결핵 환자는 1965년 124만 명에서 2005년 16만9000명으로 줄었지만 아직도 OECD 국가 중 1위다. 2005년의 경우, 3만5269명의 신(新) 환자가 발생했으며, 2948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인구 10만 명당 결핵 발생률은 90명으로 두번째로 높은 포르투갈의 42명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사망률 역시 인구 10만 명당 10명으로 멕시코, 포르투갈, 터키 등 두 번째로 높은 나라들보다 두 배 이상이다. 30~40년 전과 비교할 때 결핵 환자 수는 꾸준히 줄고 있지만 최근 10년간 연도별 신 환자 발생 수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 90년대 후반까지 감소 추세였으나 2000년 이후 오히려 다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특히 20대와 30대 등 젊은 층에서 결핵이 증가하고 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