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코골이, 내 혈압 높인다

입력 2020.02.27 13:45

코골이 부부 사진
남편이나 아내가 코골이를 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우자의 코골이가 심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 연구팀은 162명 코골이 환자의 코골이 소음 크기를 측정했다. 그 결과, 코골이 소음의 14%가 53dB(데시벨)​을 초과했는데, 2016년 독일 연구에 따르면 이 정도 소음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다. 연구팀은 이 정도 코골이 소음이 배우자의 혈압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소음은 스트레스 유발 인자가 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키며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을 항진시킨다. 교감신경의 항진이 지속되면 혈압뿐 아니라 혈당이나 혈중 지질 농도가 증가하고, 심박출량에 악영향을 미쳐 동맥경화증·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비만, 스트레스, 피로 등 코골이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몸을 옆으로 세우고 머리를 약간 높여 자는 자세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천장을 보고 바로 자는 자세보다 기도를 넓게 유지시켜 코골이를 줄인다.

연구에 참여한 무디 소호 박사는 "함께 자는 배우자의 코골이 소음이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며 "배우자의 코골이 소음이 심하다면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옥스포드 학술지(Oxford Academic)'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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