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상, 배우자와의 권태기… '시술'이 극복 돕는다?

입력 2020.05.20 07:22   수정 2020.05.20 14:24
침대에서 다른 방향 바라보고 누워있는 부부
성교통을 겪는 여성은 고주파 시술이나 여성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행복한 노년 생활을 위해서는 배우자와의 원만한 관계가 중요하다. 실제 '사이 좋은 부부'는 건강하고 신체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갱년기와 권태기를 동시에 경함하는 부부는 '섹스리스'를 경험하고 이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기며 회복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여의도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적정 수준의 부부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호르몬 분비에 훨씬 유리해, 갱년기 증상을 상당부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남녀 모두 갱년기가 되면 안면홍조, 발한이 생길 수 있고 가슴 두근거림, 성교통, 요실금, 감정 기복 등이 발생한다. 특히 남성은 발기부전이 나타나고 여성은 질내 분비물 양이 줄고 점막이 얇아지면서 질 내부가 건조해진다. 조혜진 원장은 "질 내부가 건조해지면 가벼운 자극으로도 쉽게 출혈이 생겨 성교통이 심해지고, 질 점액의 방어 기능이 사라지면서 세균에도 쉽게 감염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발병된 위축성 질염은 질벽에 출혈을 일으키고, 상처가 생긴 부위에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해 골반염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조혜진 원장은 “갱년기 성교통은 트라우마로 작용해 이후 성생활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며 "방치하지 말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성은 발기부전 완화를 위해 약 복용을 고려할 수 있고, 여성 역시 위축성 질염을 보통 항생제 연고, 약 복용, 여성호르몬 보충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여성은 더불어 비비브 같은 고주파 시술이나 여성성형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조 원장은 "최근 들어 갱년기 성교통 개선 및 위축성 질염 예방에 비비브, 질쎄라, 소노케어 같은 다양한 산부인과 전용 고주파 레이저 치료가 이용되고 있다"며 "세포층의 콜라겐을 재생해 얇아진 질 점막 두께를 보충하고, 분비물이 원활히 분비되게 돕는 원리"라고 말했다.

이 밖의 치료 방법으로는 질축소성형 같은 여성성형 수술도 있다. 출산을 마친 35~40세 혹은 50세 폐경 전후 여성들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이다. 단, 재수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저가 검색에 의존하기보다는 후기 등을 참고해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