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옥죄는 통증… 5분 뒤 사라지면 '협심증', 증상 지속되면 '심근경색'

입력 2019.11.29 09:18

협심증, 운동·활동할 때 주로 아파… 약·스텐트 치료 필요… 꼭 진료를
심근경색, 관상동맥 완전히 막혀… 최대한 빨리 응급실 가는 것 중요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모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는 질환이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일부만 막힌 상태고, 심근경색은 완전히 막힌 상태이다. 두 질환은 흉통 등 증상은 비슷하다. 다만 증상 지속시간이 다른데, '5분'을 기억해야 한다. 흉통 등 증상이 5분 정도 뒤에 괜찮아지면 협심증이지만, 그 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일 수 있다. 심근경색이라면 최대한 빨리 119를 불러 가까운 응급실을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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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증상은 비슷하다. 가슴을 비롯해 목부터 명치까지 어느 부위든 옥죄는 듯한 통증이 온다. 팔의 안쪽으로 통증이 방사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송영빈 교수는 "협심증은 가만히 있을 때는 증상이 없다가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하는 등 심장이 일을 많이 하는 상황에서 통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가만히 있으면 5~10분 뒤에 통증이 가라앉는다. 송 교수는 "이때는 응급상황은 아니므로 병원 외래로 와서 정밀 검사를 받으면 된다"며 "막힌 정도에 따라 약물 혹은 스텐트 등의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통증의 강도가 더 세고, 5분이 지나도 증상이 계속된다. 또 운동 등 심장에 과부하가 걸렸을 때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거나 자다가도 갑자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분초를 다투는 응급질환이다. 강동성심병원 심장내과 한규록 교수(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이사장)는 "관상동맥이 막힌 순간부터 심장 근육은 죽기 시작하므로 최대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한다"며 "요즘에는 병원에 도착하면 대부분 60분 내로 혈관 개통이 가능한데, 환자가 증상 인지를 늦게 해 시간을 지체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2016년 전국 권역심뇌혈관센터 11곳에 온 심근경색 환자를 분석한 결과, 16.9%만이 병원 도착 전에 자신이 '심근경색일 것'이라고 인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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