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족해서 주말에 몰아 잔다? "건강에 도움 안 돼"

입력 2019.03.05 11:06

시계 너머로 한 사람이 잠을 자고 있다
사진설명=주중에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주말에 잠을 몰아 잔다고 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중에 수면 시간이 부족해서 주말에 잠을 몰아 자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것이 피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팀은 젊고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주중과 주말 모두 5시간만 자는 그룹 ▲주중에는 5시간만 자고 주말에는 제한 없이 마음껏 자는 그룹 ▲주중과 주말 모두 9시간 자는 그룹과 같이 3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중과 주말 모두 수면 시간을 제한했던 그룹은 저녁 식사 후 간식을 섭취하는 습관이 생겼고, 이는 체중 증가로 이어졌다. 주중에 수면 시간이 제한됐으나 주말에 마음껏 잘 수 있었던 그룹도 마찬가지였으나, 주중과 주말 모두 수면 시간이 제한된 그룹보다는 간식을 더 적게 먹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평일에 다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게 되면서 간식 습관이 계속됐고, 결과적으로 체중이 증가했다. 이는 인슐린 민감성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슐린 민감성이 낮아지면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주중과 주말 모두 수면 시간이 제한된 그룹은 인슐린 민감성이 약 13% 감소했다. 주말에 부족한 잠을 몰아 잔 그룹도 평소보다 인슐린 민감성이 낮게 나타났으며, 평일에 다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자 인슐린 민감성이 간과 근육에서 9~27% 떨어졌다.

연구팀은 “주중에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기 위해 주말에 잠을 몰아 자는 것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현대생물학 학술지(Current B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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