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침대 라돈 기준치 초과… '라돈' 노출되면 어떤 문제가?

입력 2019.02.15 10:13

사과문
작년 '라돈침대 사태'를 일으킨 대진침대에 이어 씰리침대 제품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씰리코리아컴퍼니 제공

미국 유명 침대 브랜드 '씰리침대'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씰리코리아컴퍼니에서 판매한 씰리침대 모델 총 357개 제품에서 생활방사선 수치가 초과돼 수거명령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씰리코리아컴퍼니에서 2014년 1월~2016년 11월 생산, 판매한 제품 중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한 침대 6종이 발견됐다. 모델명은 각각 '마제스티 디럭스' '시그너스' '페가수스' '벨로체' '호스피탈리티 유로탑' '바이올렛'이며 판매량은 총 357개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제품을 표면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사용했을 때 연간 피폭선량은 최고 4.436mSv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델에는 모두 라돈 방출의 원인물질인 '모나자이트'가 함유돼 있었다.

씰리코리아컴퍼니는 원안위가 수거명령을 내린 6종 모델 외에도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알레그로'(89개)와 모나자이트 사용 여부를 파악할 수 없는 '칸나'(38개), '모렌도'(13개) 등 2종에 대해서도 자체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497개 제품을 회수할 예정이다.

작년 5월 국가기술표준원은 대진침대를 제외한 49개 침대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들은 모나자이트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조사에 씰리침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됐다. 전 세계 폐암의 3~14%가 라돈에 의한 것이라는 보고도 있다. 라돈의 80~90%는 토양에서 나오지만, 콘크리트·​석고보드·​석면슬레이트 같은 건축 자재에도 있다. 라돈은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오면 대부분 다시 내쉬는 숨으로 배출되지만 일부가 기관지나 폐에 흡착돼 붕괴한다. 이때 방사선의 하나인 알파선이 방출되는데, 이것이 세포 내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일으켜 폐암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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