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유산, 정자 DNA 손상 때문일 수도"

입력 2019.01.07 13:58

정자와 난자
여성의 반복되는 재발성 유산이 정자의 DNA 손상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산이 반복되는 '재발성 유산'이 정자 결함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 의대 챈나 제이아세나 박사 연구팀이 배우자가 3회 이상 연속 자연 유산한 남성 50명과 배우자가 자연 유산한 적 없는 남성 60명의 정자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자연유산이 반복되는 여성의 남편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정자의 DNA 손상이 2배 많았고, 활성산소가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활성산소는 세포의 단백질, DNA 등에 손상을 입히는 유해한 산소 분자다.

연구팀은 정자의 DNA 손상이 남성의 활성산소 증가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활성산소 증가의 이유는 남성이 과거 전립선염 등을 겪으며 감염됐던 세균 일부가 남았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정액은 전립선에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재발성 유산 여성의 남편들은 평균 연령이 37세로 대조군 남편의 30세보다 많고 약간 과체중이었다. 연구팀은 이것이 활성산소 증가 요인인지 살피는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화학학회 학술지 '임상 화학(Clinical Chemis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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