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기, 왜 심장병 위험 높일까… 이유 밝혀져

입력 2018.12.11 14:01

로즈마리를 얹은 소고기가 접시에 올려져 있다
붉은 고기 섭취는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혈중 TMAO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클립아트코리아

붉은 고기 섭취는 'TMAO' 수치를 증가시켜 심혈관질환 발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TMAO 수치는 뇌졸중이나 심장발작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의 강력한 예측 인자다. 장내 세균이 콜린, 레시틴, 카르니틴이라는 붉은 육류, 간, 고지방 유제품에 많이 든 성분을 분해할 때 TMAO가 생성된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스탠리 헤이즌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1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붉은 고기 섭취 그룹과 흰 육류 섭취 또는 채식 그룹으로 나눠 TMAO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붉은 고기 섭취 그룹은 1개월 후 참가자의 혈액과 소변의 TMAO 수치가 상승했다. 육식 이외의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에 비해 TMAO 수치는 평균 3배 증가했으며, 10배 이상 상승한 참가자도 있었다. 하지만 붉은 고기 섭취를 중단한 후 다음 달에는 TMAO 수치가 감소했다.

또 연구팀은 카르니틴이 생성되는 과정을 살폈는데, 고기를 먹는 그룹에서 TMAO 생성이 크게 향상된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두 그룹에 매일 카르니틴 보충제를 섭취하도록 한 후 TMAO 생성을 비교한 결과, 채식 그룹은 육식 그룹과 비교해 카르니틴을 통한 TMAO 생성이 적었다. 헤이즌 박사는 “채식주의자는 카르티닌 섭취로 TMAO를 거의 생성하지 못한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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