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뒤 잠긴 목소리, 성대질환일 수 있어 주의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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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6 08:50

    기침하는 남성
    감기 후 쉰 목소리가 계속 지속되면 성대질환이 아닌지 검사받아보는 게 좋다./사진=헬스조선 DB

    목감기나 독감을 심하게 앓은 뒤 목이 잠겨서 목소리가 잘 안 나오거나, 목소리가 허스키해질 수 있다. 그런데 이 증상이 지속되면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물혹)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성대결절은 성대에 일종의 '굳은살'이 생긴 것이다. 통증이 없고 음식물을 먹을 때도 불편하지 않지만 목이 잠겨 쉰 목소리가 나고 높은음을 낼 때 소리가 갈라진다. 성대폴립은 성대 안쪽 모세혈관이 파열돼 물혹이 생긴 것이다. 역시 쉰 목소리가 주 증상이지만, 성대결절과 달리 한 번의 고함으로도 쉽게 생길 수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성대결절, 성대폴립 모두 목의 이상은 느껴지지만 특별한 통증이 없어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때 목소리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증상이 악화돼 수술을 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음성전문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게 효과적이다.

    성대질환 초기에는 음성을 남용하지 않고 발성습관을 고치는 음성치료를 한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결절이나 폴립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성대폴립 제거에는 후두미세수술이나 KTP레이저수술 등이 쓰인다.

    김형태 원장은 “겨울철 성대질환을 예방하려면 목소리 오남용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며 “물이 성대 윤활유와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수분을 공급하면 목이 한결 부드러워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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