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다 김장철… 김치 담근 후 손목 안 아프려면?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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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08 09:45

    김장
    김장 후 손목 통증을 예방하려면 최대한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다. 김치를 담글 때는 여러 가족 구성원이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며 오랜 시간 일을 한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이후 손목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를 '김장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손목 통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장 후 손목에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손목 안에 있는 신경이 반복적으로 눌리기 때문이다. 이를 '수근관증후군'이라고 한다. 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은 "손목 사용량이 늘고 무리한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손가락 감각을 주관하는 '정중신경'이 압박돼 저리는 증상이 생기는 것"이라며 "손목 통증과 함께 엄지, 중지, 검지와 약지 일부가 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심하면 근육이 위축되기도 한다. 정중신경이 지나는 손목 가운데 부분을 손가락으로 톡톡 쳤을 때, 손가락 끝으로 저릿한 증상이 있거나, 양쪽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손등을 서로 마주 닿게 한 자세로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통증이 심해​져도 수근관증후군을 의심한다.

    김장 등의 가사일 후 생기는 손 저림은 크게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방치할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최 원장은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손목을 고정시키거나 소염제 등의 약물 치료로 가능한데, 증상이 악화돼 신경 손상이 심해져 손바닥 근육이 위축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근관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손목 신경이 압박되지 않는 자세로 김치를 담궈야 한다. 김장할 때 손목에 각이 생긴 채로 오래 있지 말고, 틈틈이 손과 손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하는 게 중요하다. 김장 재료를 채 썰거나 다질 때는 손목에 충격이 전달되는 칼이나 절구 대신 채칼과 믹서를 사용하는 게 좋다. 평소 손목 통증을 느끼면 손목 보호대를 써 손목을 고정해준다.

    한편 김장 후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식탁이나 테이블 위에 배추를 올려두고 의자에 앉아 김치를 담그는 것이 좋다.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5분 정도 목, 허리 스트레칭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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