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득실’ 공중화장실…비누로 손 씻는 사람 10명 중 3명뿐

입력 2018.08.21 10:09
비누로 손 씻고 있음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는 필수다./사진=헬스조선DB

식중독 예방을 위해 비누로 손 씻기는 필수로 강조되지만, 실생활에서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발생이 많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는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중독은 연중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2013~2017년 평균 1501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연간 발생환자수의 24%에 해당한다.

식중독과 수인성 감염병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만으로도 약 50~70% 예방이 가능하다. 또, 물로 씻는 것보다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가 효과적으로 세균을 제거할 수 있어 예방 효과가 우수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실천율은 떨어지는 편이다. 국민 대부분(긍정적 효과 인지율 90%)이 손 씻기 실천이 질병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에도, 비누로 손 씻기를 실천하는 비율은 67.4%에 그친다.

특히, 공중화장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조사에서 화장실 사용 후 손 씻는 사람의 비율은 71.4%였으나, 이 가운데 비누로 손 씻는 사람의 비율은 29.5% 수준에 그쳤다.

손 씻기는 화장실 사용 후, 조리·음식섭취 전후, 외출 후 및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후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올바르게,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은 ▲비누 등을 이용하여 거품내기 ▲깍지 끼고 비비기 ▲손바닥, 손등 문지르기 ▲손가락 돌려 닦기 ▲손톱으로 문지르기 ▲흐르는 물로 헹구기 ▲종이타올 등으로 물기 닦기(물기 제거) ▲종이 타올로 수도꼭지 잠그기 등이다. 엄지손가락, 손가락 끝, 손가락 사이는 잘 씻기지 않는 부위이므로 꼼꼼히 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