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민 교수의 건강한 체중 만들기] [6] 술은 살 안 찐다고? 칼로리 높고 식탐까지 유발

  •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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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2 08:59 | 수정 : 2018.06.12 09:34

    가공 식음료는 칼로리를 포함한 영양성분을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주류는 알코올 도수만 표시할 뿐 칼로리 등 영양성분 표시가 안 돼 있다. 이 때문인지 사람들은 술이 칼로리가 높다는 것을 잘 모른다.

    알코올은 1g당 7㎉다. 소주 한 병은 밥 한 공기와 맞먹는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술에 있는 칼로리는 공허한 칼로리(empty calorie)이므로 살이 안 찐다고 한다. 이것은 잘 알지 못하고 하는 궤변이다. 공허한 칼로리라고 하는 것은 술에는 칼로리를 내는 성분만 있고,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 등 다른 영양성분이 없다는 뜻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술배가 나온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지 않은가?

    술이 다이어트에 안 좋은 점은 칼로리 때문만은 아니다. 술 안주로 대개 칼로리 높고 기름진 음식을 먹는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자제력이 없어져 다이어트에 대한 결심을 쉽게 잊는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술을 아예 마시지 않거나 술을 마시더라도 매우 절제해서 마셔야 한다. 음주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9-1-1 음주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9시까지 1가지 술로 1차만 한다는 뜻이다. 물론 이 때도 짧은 시간 내에 폭음을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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