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환자의 80% 안약으로 안압 낮춰

입력 2010.06.22 17:48

어떻게 치료하나

◆녹내장

녹내장 치료는 안압을 낮추는 게 목표다. 안약을 넣거나 방수(혈관 대신 눈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가 빠지는 길을 눈 안에 만드는 수술을 한다. 그러나 수술은 안압이 얼마나 떨어질지 예측이 힘들어 전체 환자의 80%는 안약으로 치료한다. 김태우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안약은 시신경 파괴 속도를 절반 정도로 낮춘다"며 "하지만 안약을 넣는다고 망가진 시신경이 회복되거나 시신경 손상이 멈추는 것은 아니므로 녹내장 환자는 평생 안약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40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1년마다 안압측정과 시신경·시야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검사 비용은 3만~5만원 선이다.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황반에 침착물이 쌓이거나 쓸모없는 혈관이 자라나 발생한다. 시야의 중심부가 소용돌이처럼 비뚤어져 보이는 것이 주 증상인데, 중심 시야가 비정상적으로 보이면 바둑판 모양의 진단표(앰슬러씨 격자무늬)를 보면서 선이 끊기거나 구부러져 보이는지 확인해 황반변성인지 확인한다〈본지 4월14일자 A27면 참고〉.

이 병은 건성과 습성이 있는데, 전체 황반변성 중 90%가 건성이고, 습성 환자도 대부분 건성으로 시작한다. 변석호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죽은 망막세포가 황반을 가리는 건성 황반변성은 수년에 걸쳐 천천히 시력이 떨어진다"며 "현재 비타민과 아연복합제를 복용해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하면 실명 이행을 50%가량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비정상적으로 자란 혈관과 혈관이 내뿜는 물이 황반을 가리는 습성 황반변성은 '루센티스'라는 주사제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다. 주사를 맞으면 나쁜 혈관이 사라지고 일정기간 동안 생기지 않는다. 4~6주에 한번씩 최소 3회 맞아야 하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황반변성은 흡연과 고지방식 등이 발병율을 높이고 증상 악화를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