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 'HIMSS 2018' 주목…실시간 체온 측정해 의료진 처치 유도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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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09 11:01

    현장 모습
    아이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IMSS 2018’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아이쿱 제공

    아이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IMSS 2018’에서 주목을 받으며, 세계 의료기관과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HIMSS 2018은 헬스케어 산업의 IT기술을 선보이는 세계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인텔, HP, AWS 등 IT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각축의 장이다. 이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한국의 스마트병원시스템(Smart Hospital System)이다. 스마트병원시스템은 ‘㈜아이쿱(iKooB Inc.)’과 ‘㈜아모라이프사이언스(AMO Lifescience)’가 협력 개발한 병원용 데이터 솔루션이다. 스마트 센서로 실시간 측정된 환자의 데이터를 전용 소프트웨어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보다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쿱의 대표이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는 “헬스케어 산업과 IT 기술을 접목하고자 하는 시도는 매우 오래되었으나, 아직까지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 기술은 상용화 단계에 이를 만큼 고도화되지 않았다. 또한, 이를 병원 내 의료시스템까지 연결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번 HIMSS에서 소개된 아이쿱의 대표적인 솔루션은 ‘DrKooB-CTMS(Continuous Temperature Monitoring System, 연속체온측정시스템)’이다. 입원 환자의 겨드랑이 밑에 스마트 센서를 부착하면 태블릿PC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감지되는 체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급작스럽게 체온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경우 자동으로 알람이 울리고 의료진의 처치를 유도한다. 데이터는 병원의 EMR 시스템에도 연결이 되며, 체온 패턴을 분석한 요약자료가 제공되어 의사의 진단을 돕는다. 가정용 어린이 체온 측정 솔루션(‘㈜모바일닥터-열나요’)도 함께 소개됐다.

    실시간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것은 입원환자에서 매우 중요하다. 항암 수술 및 화학치료를 받은 환자, 면역력이 낮아진 환자, 노인 및 영유아 등은 급작스러운 체온 변화를 겪을 때 적시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병원이 생겨난 이후부터 현재까지 간호사가 고정 간격을 두고 직접 체온을 재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쉽게 도입되지 않고 있다.

    한편, 아이쿱은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 심전도측정시스템, 수면 및 활동(Sleep & Activity) 데이터 등도 스마트병원시스템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연속혈당측정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수요를 가진 시장이지만 정확한 센서 개발과 데이터 분석기능을 개발하기 어려워 아직 실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아이쿱은 전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을 가진 중국의 POCTech 및 디지털 인슐린 펜 제조기업 ㈜디아메스코와 협력하여 혈당측정센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직 내분비내과 의사로서 조 대표의 전문성과 경험을 담아 분석 알고리즘 및 시스템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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