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빛난 한국 의료IT 기술…‘아이쿱’ 등 5개 업체 HIMSS 참가

입력 2018.05.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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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의 조재형 대표가 스페인에서 열린 ‘HIMSS 유럽 2018’에서 아이쿱클리닉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아이쿱 제공

의사를 위한 디지털 환자교육 플랫폼 ‘아이쿱 클리닉(iKooB Clinic)’이 유럽에 소개됐다. 아이쿱(iKooB)은 27~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 Society) 유럽 2018’에 참여해 ‘아이쿱 클리닉’을 포함한 스마트병원시스템을 소개했다.

HIMSS 유럽은 유럽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의료·IT 컨퍼런스 및 전시회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에서 5개 기업을 선정해, 국가 홍보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HIMSS 유럽에서는 한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3개 국가가 개별 기업보다 큰 규모의 국가관을 열어 해당 국가의 다채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아이쿱은 이지케어텍, 인성정보, 인핏앤컴퍼니, 로킷 등과 함께 선정됐다.

유럽은 미국과 달리 원격의료와 관련된 허가사항이 없는 상황으로 원격의료 솔루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고 있다. 또한, 5월 25일부로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이 개정돼 유럽인에게 제공되는 모든 상품·서비스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료 IT 서비스에서도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보호할 것인지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정책적 접근은 한국의 정책 환경과 매우 유사하다. 한국에서도 아직 원격의료는 논란의 영역으로 남아있으며, IT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개인정보에 대한 소비자 권리와 기업의 의무 등에 대해서도 점차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아이쿱클리닉은 진료실 환경에서만 구동하는 의사용 서비스로서, 의사를 통해서만 의료 교육이 이루어지며 환자 정보 저장을 위해 직접 환자의 동의 서명을 받도록 되어 있다. 이는 기존 병원의료기록시스템에 환자 관리와 진료 처치를 위해 의료 기록을 저장하고 병원과 의사만이 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이와 같은 정책적 안정성 덕분에 아이쿱클리닉이 HIMSS 유럽에서 많은 병원 관계자, IT 솔루션 회사,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이쿱의 조재형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첨병으로 각광받고 있는 헬스케어 IT 산업의 미래는 정책적인 발전과 궤도를 함께할 것”이라며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해도 결국 의사의 의지와 판단을 중심으로 의료 행위의 질을 향상하고 공공의료에 기여하는 서비스가 진정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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