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자주 못하는 요즘, 실내먼지 줄이는 요령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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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6 08:00

    실내 오염물질
    실내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세먼지가 없음이거나 보통일 때 환기를 해주는 게 좋다. 사진-조선일보DB

    겨울에는 환기를 자주 하기가 어렵다. 추운 날씨로 인해 창문 등을 닫아두고 생활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환기를 자주 하지 않는 실내는 실외 공기오염 만큼이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실외 공기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1년에 약 370만명인데 반해, 실내 공기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1년에 약 420만명으로 더 많다. 실내의 오염물질은 폐에 도달할 확률이 실외보다 약 1000배 이상 높다. 실내 공기오염 물질 중 인체 위험성이 높은 물질은 ▲포름알데히드 ▲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벤젠, 톨루엔, 자일렌) ▲라돈 등이다.

    ▶포름알데히드=건축자재나 접착재 등에서 발생하며, 호흡과 피부를 통해 인체로 유입된다.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농도가 1PPM 이하에서도 눈·코·목 등에 자극을 준다. 발암성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실내 농도가 높아지면 두통,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난로나 가스레인지 등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다. 공기 중에 많아지면 두통·매스꺼움·현기증 등이 나타나며, 고농도 노출 시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벤젠, 톨루엔, 자일렌)=페인트, 접착제, 드라이클리닝용제 등 석유화학 제품에서 발생한다. 벤젠은 발암성 물질로 호흡을 통해 약 50%가 인체 흡수된다.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에는 호흡 곤란과 불규칙한 맥박 등을 초래해 혼수상태에 빠지게 만든다. 톨루엔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 흡수돼 두통과 피로, 평형장애를 일으킨다. 고농도 노출 시 마비가 올 수 있다. 자일렌을 흡입하면 비틀거림, 졸림,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폐부종이나 식욕 감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라돈=주로 화강암류의 암석, 토양 등에 존재하는 무색·무취·무미의 자연방사능 물질로서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된다. 흡연에 이어 폐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집안 먼지를 줄이는 방법>
    -보스턴 고사리, 야자나무 같은 실내 식물은 공기 정화에 도움을 준다. 젖은 흙에서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식물에 물을 지나치게 많이 주지 않는다.
    -요리할 때는 기름기를 빨아들일 수 있도록 가스레인지 송풍기를 켠다.
    -카펫을 깔지 않거나 경목 바닥재를 사용하면 먼지와 세균 전파가 덜하다. 카펫을 깔아야 한다면 세탁이 쉬운 러그로 깔도록 한다.
    -꽃가루를 막기 위해서는 에어컨 통풍구를 올이 성긴 천으로 덮는다. 강제온풍 방식이라면 초강력 미립자 나포 필터(HEPA 필터)를 사용한다.
    -통풍관을 청소한다. 히터나 에어컨을 켰을 때 먼지에서 기름에 튀긴 냄새가 나면 통풍관이 더럽다는 신호이다.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정기적으로 목욕을 시키고 털을 빗기도록 한다. 애완동물의 비듬이 아이의 알레르겐이 될 수 있다.
    -세균 재순환을 막는 공기 필터가 부착된 진공 청소기를 사용한다. 그렇지 않은 청소기를 사용하면 살모넬라균이 공기 중으로 재순환 돼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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