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하고 불안감 느끼는 중년 男…알고보니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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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30 09:40

    우울해하는 남성
    남성 갱년기는 40대 이상 남성 4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 사진-헬스조선DB

    중년 남성 중에 부쩍 우울해지고 불안감과 함께 무기력한 증상이 나타나서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이는 남성 갱년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사실 남성 갱년기는 국내 40대이상 남성 4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 감정적인 변화말고도 성욕이 떨어지고 발기부전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증상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생기는 증상과 비슷해 자신이 갱년기를 겪는 것인지 단순히 스트레스가 과도한 것인지 헷갈리기 쉽다.

    ◇남성 갱년기 50대 전후로 나타나
    남성갱년기란 남성호르몬이 정상치 이하로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이 관찰되는 경우를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남성갱년기증후군 혹은 후기발현 성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한다. 남성의 대표적인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0대 초반에 정점에 도달한 후,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어 75세에는 30세의 60% 정도로 감소한다. 대부분 50대 전후로 남성 갱년기를 겪는다. 남성 갱년기 증상은 ▲성욕이 저하되면서 성 기능이 감소해 발기부전 등이 생기고 ▲우울·불안·무기력을 느끼고 ▲기억력이 감퇴하고 ▲피부가 약해지고 ▲모발이 얇아지면서 탈모가 나타나고 ▲근력이 감소하면서 내장지방이 증가하고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 등이다.

    ◇ 굴, 견과류 챙겨먹고 체중 관리해야
    남성 갱년기로 진단이 되면 일차적 치료는 알약이나 주사를 사용해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다. 일차적 치료법인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은 장기간에 걸쳐 받으면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을 직접 생성하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6~12개월이 적당하다. 호르몬치료뿐만 아니라 운동, 식사조절, 금연, 절주와 같이 평소 관리도 필수적이다. 갱년기는 노화의 한 부분이므로 완치 개념이 아니라,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우선, 일주일에 30분씩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좋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 과식을 피하고 식단을 균형 있게 맞추되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촉진해 남성 갱년기 예방·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식품은 아연이 풍부한 굴, 게, 새우 등의 해산물과 셀레늄이 풍부한 마늘, 양파, 견과류 등이다. 홍삼은 정자의 운동성과 수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취미생활을 하고,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취미생활은 자신이 즐겁다고 느끼는 것을 시도한다. 즐거움을 느끼는 활동을 하면 뇌에서 긴장할 때 나오는 호르몬 분비가 줄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량이 늘어난다. 결과적으로 갱년기로 인한 우울감이 완화된다. 체중을 관리하는 것은 체내 테스토스테론양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지방세포가 커지면 체내 테스토스테론이 여성호르몬으로 바뀐다.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설문(대한남성과학회)>
    1 성적 흥미가 감소했다.
    2 기력이 몹시 떨어졌다.
    3 근력이나 지구력이 떨어졌다.
    4 키가 줄었다.
    5 삶에 대한 즐거움을 잃었다.
    6 슬프거나 불안감이 있다.
    7 발기의 강도가 떨어졌다.
    8 운동할 때 민첩성이 떨어졌다.
    9 저녁식사 후 바로 졸리다.
    10 일의 능률이 떨어졌다.
    ※ 1번 혹은 7번 질문에 ‘예’ 또는 그 이외의 다른 3개 항 목이 동시에 ‘예’인 경우 남성갱년기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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