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나이 들면 자연히 커져… 증상 유무로 '비대증' 진단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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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2 05:00

    소변이 끊어지거나 너무 잦거나
    전립선이 요도·방광 압박해 생겨
    50대 이상, 증상 느끼면 검사 필수

    전립선비대증이란?
    그래픽=이철원 기자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커진다. 전립선은 정액을 만드는 생식 기관인데, 남성호르몬에 노출되면서 크기가 점점 커져 20대 성인이 되면 호두 한 알 정도(20g)의 크기가 된다. 전립선은 호두 한 알 정도의 크기가 정상인데,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 크기가 커진다. 그 이유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DHT가 증가하고, 전립선 세포가 DHT에 민감하게 반응해 전립선 세포의 숫자가 증가하고 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남성의 전립선 평균 크기는 65세 이하 성인 22.5g, 66~70세 22.8g, 71~75세 26g, 76~80세 27.7g이다(대한비뇨기과학회).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홍성규 교수는 "전립선이 크다고 무조건 전립선비대증은 아니고, 커진 전립선 때문에 요도·방광이 압박 받아 이상 증세가 생기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한다"고 말했다. 사람에 따라 전립선이 100g으로 커질 수도 있지만, 증상이 없으면 전립선비대증이 아니다.

    전립선비대증 의심 증상은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생기는 ▲요단절(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것) ▲세뇨(소변 줄기가 가는 것) ▲요주저(소변이 마려운데 안 나오는 것) ▲지연뇨(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것) ▲잔뇨(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은 것)와 방광 압박으로 생기는 ▲빈뇨(하루 8회 이상으로 소변 자주 보는 것) ▲야간뇨(소변 때문에 자다가도 일어나는 것) ▲요절박(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못하는 것) 등이다. 50대 이상이면서 이런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하고 병원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초음파 검사·문진 등을 통해 진단한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방광결석 가능성이 8배로 높고, 요로감염·신부전·혈뇨·급성 요폐 등도 조심해야 한다.

    한양대병원 비뇨기과 박성열 교수는 "평균 수명이 길어져, 50대 쯤에 전립선비대증을 진단 받아도 30~40년은 더 산다"며 "전립선비대증이 생겼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노년기에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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