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선량 폐 MDCT, 항산화 검사… 나도 프리미엄 검진 받아볼까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김지민(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정숙(이대목동병원 건진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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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셔터스톡, 강북삼성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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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1 16:13

    MEDICAL 셀프 케어

    저선량 폐 MDCT, 항산화 검사
    저선량 폐 MDCT, 항산화 검사

    건강검진은 각종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완치율을 높인다. 가장 기초적인 건강검진은 국가에서 검진 비용을 지원해주는 국가검진이다. 이보다 더 정밀한 건강검진을 원하는 사람은 각 병원에서 시행되는 건강검진을 받으면 된다. 특히 최근에는 몸 상태를 더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프리미엄 검진 프로그램도 시행되고 있다. 프리미엄 검진은 무엇이 다른지 알아봤다.

    프리미엄 검진은 각종 암이나 성인병 및 심장·뇌·폐·대장 검사 등 질병 진단에 유용한 정밀검사를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병원마다 세부 항목이나 비용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수백만원에 달한다. 연령이나 자격에 따라 급여가 지원되는 국가검진 프로그램에 비하면 비용 부담이 크다. 하지만 개인의 가족력이나 의심 증상의 유무 등을 파악한 맞춤 검진은 물론, 식생활평가와 체력 및 스트레스 측정을 통해 체계적인 건강관리법까지 알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PART 1 프리미엄 검진, 어떤 것이 있나?

    PET-CT
    암·치매 발견 도와

    현재까지 알려진 암의 영상진단 방법 중 가장 조기에, 정확하게 암을 찾아내는 최첨단 검사방법이다. 악성 암과 양성 암을 감별해내는 것은 물론, 암의 단계까지 파악할 수 있어 불필요한 수술을 방지하기도 한다. PET-CT는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선 의약품(포도당과 비슷한 물질)을 정맥 주사한 후 전신 촬영을 해 몸 전체의 신진대사 흐름을 파악하는 기법이다. 이 물질이 특히 암 조직 등에서 주위 정상조직보다 높은 농도로 측정되기 때문에 암을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다. 뇌 부위에 PETCT를 촬영하는 경우에는 알츠하이머 치매도 거의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MRI나 CT 촬영에 쓰이는 조영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조영제는 방사선 검사 때 각 조직의 밝기 차를 크게 하는 약품으로, 드물게 구토나 두드러기 등 과민 반응이 생길 수 있다.

    뇌 MRI + MRA
    뇌출혈·뇌종양 발견 용이

    뇌 MRI(자기공명영상)와 MRA(혈관조영술)는 뇌경색이나 뇌출혈·뇌혈관기형·뇌종양·뇌염 등을 진단할 때 유용한 뇌 정밀검사법이다. MRI는 조영제를 사용해 특정 부위에 뇌 조직을 집중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이고, MRA는 조영제 없이 뇌 혈류의 특성을 이용해 혈관 영상을 얻어 뇌혈관을 살펴보는 검사 방법이다. 특히 MRA는 뇌혈관 등이 얼마나 좁아진 상태인지 파악해 뇌졸중이나 뇌출혈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는 가장 효과적인 검사법으로 알려져 있다.

    |관상동맥 석회화 MDCT(다중검출기방식 CT)
    동맥경화증·협심증 조기 진단

    관상동맥 석회화 MDCT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에 석회물질이 침착되어 있는 정도를 측정하는 검진법이다. 아주 짧은 시간에 매우 얇은 두께로 촬영이 가능해 움직이는 장기인 심장을 3차원 입체영상과 4차원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심장 주변 관상동맥도를 95%까지 정확하게 촬영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상동맥질환에 쓰이는 관상동맥 조영술과 달리 체내 조영제를 투입할 필요가 없다. 또한 혈관 내부의 협착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혈관벽의 석회화 정도까지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심장질환 발병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동맥경화증,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을 예측하거나 조기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저선량 폐 MDCT
    방사선 적어 자주 이용 가능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중 하나인데, 진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CT 촬영이다. 그러나 CT는 방사선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검진을 자주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저선량 폐 MDCT는 일반적인 폐 CT 촬영의 20~25%의 방사선만 사용하는 검진법으로, 자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폐암 조기 진단에 가장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일상에서 노출될 수 있는 자연방사선량을 보통 2~3mSv(밀리시버트) 정도로 보는데, 저선량 폐 MDCT 촬영으로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이보다 적다.

    스트레스 측정, 항산화 검사
    자율신경 대처 능력 평가, 활성산소 점검

    스트레스 측정은 정신생리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스트레스 상태가 되면,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데, 이에 따른 심장박동수 변이도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측정한다. 심장박동이 정상 범위에서 변화하는 것은 건강한 상태이지만, 심장박동의 변화량이 비정상적으로 낮다면 자율신경계의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이밖에 자율신경계 생리학적 신호인 뇌파, 근전도, 체온, 혈압, 피부저항 등 통합적인 모니터링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생활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 정도를 평가하는 항산화 능력 평가도 진행된다. 인체에서 생성되는 대사산물이자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 수치와 이를 방어하기 위한 인체의 항산화 능력을 파악하는 검사다. 시약을 이용해 활성산소를 형성하고, 활성산소가 혈액 내 항산화 물질에 의해 제거되는 방식을 검사한다.

    호르몬ㆍ유전자 검사
    성 기능 파악, 질병 위험도 평가

    호르몬·유전자 검사는 기본적으로 실시하는 혈액 검사에서 얻어진 정보들을 좀더 정밀한 방식으로 분석하는 검진법이다. 호르몬 검사는 보통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수치에 따라 갱년기 증상 진단과 예측에 유용하다. 또한 남성성기능 질환이나 여성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을 진단할 수도 있다.

    유전자 검사는 혈액에서 분리한 세포로부터 DNA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특정 질병 발생과 관련된 유전자를 분석해 향후 질병 발생 위험도를 평가하는 검사다. 각종 암과 심뇌혈관질환 예측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미엄 검진,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가?
    프리미엄 검진,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가?

    PART 2 프리미엄 검진,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가?

    병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프리미엄 검진으로 받을 수 있는 PET-CT 등 고가의 검진장비는 프리미엄 검진 프로그램이 아니면, 임의로 선택해 받기 어렵다. 보통 증상이나 질병에 따라 병원을 찾았다가 주치의의 권고가 있을 때만 받는 검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비용도 비싸고, 질병 위험이 적은 연령대에서는 오히려 과잉검진이 될 수도 있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형 병원의 기본 검진 비용은 50만~60만원 선이다. 검진 시간은 2시간 정도다. 여기에 복부나 위, 흉부 CT가 포함되는 정밀 암 검진은 1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5시간 정도 걸린다. 프리미엄 검진은 PET-CT나 관상동맥 석회화 MDCT 등과 호르몬·유전자 검사 등이 추가되면서 비용이 확 올라 300만~400만원가량이 든다. 검사 시간도 길어져 일부 병원에서는 1박 2일 숙박 검진을 진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본인의 연령이나 증상,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토대로 비용과 효과를 비교해 필요한 형태의 검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밀한 검진항목이 많이 포함될수록, CT 등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는 검진항목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전문의들은 필요한 경우라도 정밀검진은 5년에 한 번 정도만 받는 것을 권한다.

    연령별 검진 프로그램 선택하기

    30대
    건강검진은 보통 30대부터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때는 특별한 이상 증상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본 검진만 받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40대
    40대부터는 암 검진을 받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만 40대가 되면 생애전환형 암 검진 대상이 되기 때문에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 검진 사업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위암ㆍ대장암ㆍ간암과 여성을 위한 유방암ㆍ자궁암까지 5대 암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50대 이상
    50대 이상부터는 암 검진 외에도 뇌혈관이나 심장혈관까지 검진받아야 한다. 여기에 더해 증상이나 가족력, 생활습관 등에 따라 PET-CT 등 더 정밀한 검진 항목이 필요할 수 있다.

    증상별 정밀한 검진이 필요한 경우는?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두통
    보통 편두통 또는 긴장성두통 등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뇌혈관 등의 이상이 의심된다면, 이를 감별할 수 있는 뇌 CT나 뇌 MRI 등의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한쪽 팔에 갑자기 힘이 빠지는 증상
    뇌의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졸중의 증상일 수 있다. 뇌졸중 검진의 유용한 검사로는 뇌 MRI와 MRA가 있다.

    심한 운동 후 가슴이 뻐근해지는 증상
    급성심장질환의 경우 즉시 심장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많다. 하지만 심하지 않은 흉부 불편감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관상동맥질환 감별에 유용한 관상동맥 석회화 MDCT, 심장초음파, 운동부하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갑자기 가슴이 쿵 내려앉는 느낌
    부정맥의 증상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진료가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심전도 검사를 시행해 이상의 유무를 파악한다.

    속쓰림,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
    위산이 역류해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 또는 위궤양 증상일 수 있다. 위 내시경으로 이런 질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더 정밀한 검사를 위해 위 조직을 떼어내 검사하는 조직 검사가 있다.

    흡연자 중 기침과 가래가 심한 사람
    흡연으로 인해 폐포가 늘어나는 폐기종 증상일 수 있다. 하지만 폐암의 가능성도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저선량 폐 CT 검사가 가장 유용하다. 폐에 병변이 있는지 정밀하게 확인해준다. 이와 함께 폐 기능 검사 등을 같이 시행하면, 천식 등의 가능성이 있는지도 감별할 수 있다.

    생리가 없어지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이다. 골반 초음파검사로 자궁 내막, 난소와 부속기관의 상태를 알 수 있으며, 여성호르몬 검사를 통해 폐경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 볼 때 통증
    전립선 초음파 및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를 통해 전립선 비대 등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
    암 발생을 100% 예측하기 어렵지만, 암과 심혈관계질환 발생의 유전적인 위험도를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PET-CT 또는 전신 MRI 등으로 전신 검진을 받아 암이 의심되는 병변이 있는지 감별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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