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돼서도 고생하는 '아토피'… 환절기 주의사항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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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0 13:16

    쇄골 근처를 긁고 있는 사람
    성인 아토피는 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피부 건조와 발진,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아토피는 성인이 되면 자연 치유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아토피가 다시 발생하거나 소아 아토피가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는 '성인 아토피'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소아 아토피는 생후 2~3개월에 주로 발생하는데, 양 볼과 눈 주위, 팔다리 안쪽, 손·발목, 엉덩이에 잘 생긴다. 이와 달리 성인 아토피는 눈·입주변·목 등의 얼굴과 상반신에 집중된다. 소아 아토피보다 오랜 시간 지속돼 피부를 자꾸 긁어 생긴 상처 때문에 피부가 딱딱해지고 가죽처럼 두꺼워질 수 있다. 주름과 색소침착도 잘 나타난다. 간지러움과 따가움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외모적으로 남을 의식하게 돼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아토피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단백질·기후·호르몬 등의 다양한 외부 자극과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릴 때 생긴 아토피가 성인이 된 후에도 수시로 재발한다면 개인에게 맞지 않는 음식이나 오염된 공기,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몸속에 생긴 만성 염증이 원인일 수 있다.

    아토피는 개인별로 증상을 악화하는 요인이 다르다. 아토피가 생기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 가장 흔한 IgG 검사(음식면역과민 반응검사)는 90가지 음식 중 개인에게 면역과민반응을 보이는 특정 항원을 찾는 검사다.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즉시성 반응뿐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는 데 최대 3일이 걸리는 지연성 반응의 원인물질도 찾아낼 수 있어 효과적이다.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성분을 찾으면 해당 성분이 포함된 음식을 삼간다. 약물치료에는 주로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쓰는데, 지나치게 많이 바르면 피부가 얇아져 혈관이 비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의사와 상담 후 적정량을 처방받아야 한다.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토피가 생기면 피부가 가렵더라도 최대한 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상처가 나면 아무는 과정에서 흉터가 생기거나 상처 사이로 균이 들어가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움이 더 심해지므로 보습에도 신경 쓴다. 샤워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자극이 적은 세정제를 사용하고, 씻고 난 후 로션·크림 등의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기름에 튀긴 음식,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인스턴트 식품, 너무 매운 음식, 술은 아토피를 악화시키므로 줄여야 한다. 이미 아토피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진 상태라면 땀구멍이 막혀 있어 열과 노폐물을 잘 배출하지 못할 수 있다. 몸에 땀을 많이 내는 과격한 운동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실내 공기는 자주 환기하고 습도는 50~60%를 유지한다. 건조한 환절기에는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추가로 사용한다. 집 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소재의 소파나 카펫은 삼가고 베개나 이불은 자극을 주지 않는 면 소재를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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