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에 쏘였을 때 식초 사용하면 안 돼

입력 2015.08.04 13:16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해파리가 늘어나면서, 해파리에 쏘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2012년에는 8살짜리 여자아이가 해파리에 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그렇다면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파리는 운동능력이 거의 없는 동물성 플랑크톤이다. 이 때문에 사람을 발견하더라도 피할 능력이 없어, 방어 수단으로 자신에 몸에 있는 기관인 '자포'로 사람을 공격한다. 자포에 쏘이면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쏘인 부위가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퉁퉁 붓는다. 구토, 설사, 복통이 생기기도 하며 일부 환자는 심한 과민성 쇼크 증상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는 사람의 경우 해파리의 독성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것이다.

 

여름철 피서지에서 조심해야 할 해파리
여름철 피서지에서 조심해야 할 해파리/사진 출처=조선일보 DB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응급처치는 다음과 같다. 우선 물 밖으로 바로 나와 쏘인 부위를 바닷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일반적인 수돗물이나 물로 씻어내서는 안 된다. 맨손으로 촉수를 떼어내기 보단 장갑을 사용해 쏘인 부위에 붙어 있는 해파리 촉수를 떼어내야 한다. 촉수를 제거하면 남아있는 자포를 제거해야 한다. 면도크림이나 베이킹파우더를 발라 남은 자포를 서로 뭉치게 하고 면도칼이나 신용카드로 살살 긁어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해파리에 쏘여서 생긴 통증은 자포를 제거하거나 비활성화한 후 따뜻한 물에 상처 부위를 담그면 효과적이다. 약 20분간 따뜻한 물로 온찜질을 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간혹 해파리에 쏘였을 때 상처 부위에 식초를 붓는 민간요법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그러나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식초가 해파리의 독과 만나면 독을 더 많이 퍼지게 할 수 있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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