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치유한다는 이색 테라피 생생 체험기 Part2.

탈라소 테라피
탈라소 테라피
PART 2.
바닷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탈라소 테라피'



WHAT
그리스어로 '해양'을 뜻하는 '탈라소(Thalassa)'에서 유래된 해수요법. 바닷물, 갯벌의 진흙 등을 사용해 심신을 상쾌하게 한다. 100여 년 전 프랑스 루이 바고 박사가 관절염과 류머티즘 통증 치료를 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해수, 해조류, 진흙 속 나트륨, 칼륨 등의 성분이 인체 세포액 성분과 비슷해서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질환을 완화하고 부종과 비만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WHERE
바닷물을 이용하는 요법이라 국내에서는 정통 탈라소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렵다. 일부 피부관리실에서는 해수와 미네랄 등을 넣어서 만든 제품을 물과 함께 사용해 탈라소 테라피와 유사한 효과를 내고 있다. 에디터가 간 곳도 해수와 해초를 사용해서 만든 제품을 활용해 탈라소 테라피를 하는 피부관리실이었다. 가격은 입욕과 해초팩, 그리고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포함해 30만원이다.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생략하면 15만원에 받을 수 있다.

HOW
해양 지형을 갖춘 곳에서의 해수요법은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해양성 기후, 바닷물, 진흙, 해초, 모래 그리고 바다에서 추출된 다른 여러 성분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바닷물을 채취해 피부의 모공을 열어주는 온도인 34℃로 데워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바닷물을 직접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는 바닷물과 해초를 채취해서 말린 제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해초추출물과 바다소금이 들어있는 입욕제로 목욕을 하고, 해초를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온몸 에 펴 바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탈라소 테라피를 직접 받아보니…
탈라소 테라피
탈라소 테라피
마감을 코앞에 두고 테라피를 체험하게 됐다. 여유가 있다면 두 팔 들고 환호했겠지만 때가 때인지라 그저 부담스럽기만 했다. 더군다나 체험받기로 한 곳의 풀패키지 프로그램 소요시간은 자그마치 180분이었다.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인데 180분이라니….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풀패키지 프로그램에서 아로마 마사지를 생략하고 스파와 해초팩만 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테라피를 받는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원장이 추천한 프로그램은 두 가지였다.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는 '쇼팡테즈'와 미네랄과 비타민을 체내로 흡수시켜주는 '알가 독'이었다. 일주일간 야근을 해서 피곤하다고 토로했더니 몸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알가 독'을 추천했다.

일단 입욕하기 전 샤워부터 했다. 샤워실에 들어갔는데 자그마한 알갱이의 보디 스크럽 제품이 놓여있었다. 다음 단계인 입욕을 할 때 해수추출물 속에 있는 성분을 체내에 최대한 흡수시키기 위해서 스크럽하는 게 좋다고 했다. 샤워를 끝내고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게 물이 데워져 있었다. 물에는 해초추출물과 바다소금으로 만든 입욕제를 넣는다. 한 번 넣을 때 30g 정도 넣는다. 이 입욕제에는 미네랄이 풍부해 지친 몸에 활력을 넣어주는 효과가 있다. 거품도 없었고 별다른 느낌은 없었지만 따뜻한 욕조 안에 들어가 있으니 몸과 마음이 편안했다.

탈라소 테라피
탈라소 테라피
20분 정도 입욕한 후 마사지실로 이동했다. 마사지 베드는 따뜻했다. 온도를 항상 45℃ 정도로 유지했다. 열을 가하는 이유도 보디 스크럽과 동일했다. 해초팩에 있는 미네랄과 비타민 등의 성분을 몸에 잘 흡수시키기 위함이었다. 다음 단계는 온몸 해초팩이었다. 해초팩을 하기 전에 해초팩 속의 영양분을 체내에 더 잘 흡수시키기 위해 투명한 해초촉매제를 온몸에 부드럽게 펴 발랐다. 그러고 나서 해초팩을 펴 발랐다. 해초팩은 해초를 동결 건조시켜서 가루 제형으로 만든 제품을 따뜻한 물에 개서 사용한다. 해초 알갱이가 들어있지만 까끌까끌하지 않았다. 머드팩을 하는 느낌이었다. 온몸에 펴 바른 후 몸에 비닐을 씌우고 그 위에 열전도 이불을 덮었다. 땀을 내기 위해서다. 땀을 흘리면 체내의 노폐물이 배출되고 해초팩에 들어있는 성분이 체내로 흡수되기 때문에 좋다. 15분 정도 지나자 움직일 수 없어 살짝 답답했다. 20분 정도 지나니 이마와 코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베드 온도가 뜨겁지 않아서 땀이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이미 온몸에는 땀이 나고 있었다.

탈라소 테라피
탈라소 테라피
30분 후 온몸에 팩을 한 채 샤워실로 향했다. 샤워를 하려는데 보디 클렌저가 없었다. 피부의 해초팩 성분이 씻겨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물로 가볍게 씻어내는 게 좋단다. 간편해서 좋았다. 몸을 씻고 나왔는데 전혀 건조하지 않았다. 평소에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샤워 후엔 항상 보디로션을 발랐는데, 탈라소 테라피를 받고 난 후 12시간이 지나서도 건조함이 전혀 없었다. 스파와 함께 진행해서 그런지 몸도 한결 개운해진 느낌이었다. 테라피를 받는 1시간 동안 잠시나마 번잡한 머릿속을 비울 수 있었다.



탈라소 테라피 체험 별점평가
탈라소 테라피 체험 별점평가
GOOD 정말 바다에 온 느낌. 팩을 하고 난 뒤에도 촉촉함이 유지된다. 해초팩 속에 있는 성분 때문인지 몸이 한결 가볍다.

BAD 입욕제와 해초팩을 제외하면 그냥 일반 스파와 별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 바닷물을 이용하는 테라피가 아니어서 의학적인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이런 사람은 주의하세요!
해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받으면 피부가 간지럽거나 빨갛게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해초 알레르기는 보통 미역이나 다시마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있다고 하니 주의하자.



※헬스조선 4월호: 몸과 마음 치유하는 이색 테라피 생생 체험기
Part1. 온몸을 오일로 휘감는 아유르베다 테라피
Part2. 바닷물로 스트레스 해소하는 탈라소 테라피
Part3. 엄마 뱃속 태아처럼 편안해지는 와추 테라피
Part4. 전신을 춤추듯 마사지하는 하와이안 로미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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