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도 장염… 보리차+설탕·소금이 '명약'

입력 2014.09.27 09:00

가을에는 선선한 날씨 탓에 개인위생에 둔감해지기 쉽다. 그런데 '바이러스성 장염'은 여름엔 잠잠하다가 가을부터 기승을 부린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바이러스성 장염은 8월보다 9월에 87배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성 장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에 증식하지 못하다가,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부터 증식하기 때문이다.

남자가 변기에 앉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바이러스성 장염은 약 90% 정도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독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는 1~2개체만 음식물에 묻어 있어도 장염을 유발한다. 또, 공기를 통해 전염되고 전염성도 강하다. 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해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리면 설사, 아랫배에 심한 통증, 두통,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리면 심하게 아프지만 2~4일 정도 관리하면 쉽게 회복된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증상이 쉽게 악화되고,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렸을 때는 증상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지사제를 먹지 말아야 한다. 대신 설사를 할 때 끓인 보리차 물 1000cc에 설탕 2티스푼과 소금 2분의 1티스푼을 넣어 수시로 먹는 것이 좋다. 물을 계속 마시면 설사를 계속해 노로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빨리 배출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수액요법이나 항생제 등으로 치료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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