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파리 응급처치법…쏘인 부위 '이 물'에 헹궈야

입력 2014.07.28 14:28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바다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은데, 최근 해수욕장 속 해파리가 급증하고 있어 해파리 응급처치법에 대해 알아두는 게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09년~2013년까지 해파리 등 바다동물과의 접촉에 의한 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09년 436명에서 2013년 1122명으로 약 2.6배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파리에 쏘이면 회초리로 맞은 듯한 발진과 통증, 가려움증 등이 나타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생기기도 하고 심하면 혈압저하, 호흡곤란, 의식불명으로 사망할 수 있다.

119 구조대원이 해변에서 뜰채로 해파리를 건지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물속에서 해파리에 쏘이면 일시적으로 근육에 마비가 와 익사할 수 있으므로, 바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또, 해파리 독은 5분이면 온몸에 퍼지므로 최대한 빨리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이는 순간에는 주사를 맞은 것처럼 따끔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쏘인 부위가 붓거나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난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가장 먼저 바닷물로 쏘인 부위를 헹궈야 한다. 10분 정도 헹구면 독소가 빠진다. 피부에 해파리 촉수가 붙어있다면 장갑을 낀 손이나 나무젓가락으로 떼야 한다. 촉수가 피부에 박혀있다면 플라스틱 카드 등으로 살살 긁거나 테이프를 상처 부위에 서너 번 붙였다 떼면 된다. 이후 쏘인 부위를 미지근한 물에 담그면 통증이 대부분 사라지고 증상이 완화된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식초나 맹물로 닦으면 안된다. 해파리 촉수를 통해 피부에 들어온 독주머니가 맹물, 식초의 산 성분과 접촉하면 잘 터지기 때문에, 쏘인 부위를 수돗물이나 생수, 식초로 씻어내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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