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숨 차고 피곤하면 의심… 50대 이상 갱년기 여성에게 흔해

미세혈관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큰 관상동맥에는 문제가 없는데, 심장 근육 안에 있는 미세혈관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져 혈액 공급이 잘 안돼 생긴다. 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박경하 교수는 "초음파 검사에서는 가만히 있을 때의 심장 상태만, 혈관조영술에서는 직경 2~3㎜의 혈관 상태만 나와서 그보다 작은 미세혈관으로 인한 협심증은 찾아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증상도 일반 협심증과 다르다. 운동할 때도 가슴 통증이 나타나지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도 몇 시간에 걸쳐 가슴이 불편하고 숨이 차오른다. 밤에는 잠이 잘 안 오는데 낮에는 늘 피곤하고 잠이 잘 온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심장을 심전도, MRI(자기공명영상) 등을 이용해 다각도로 검사해 봐야 한다.
치료는 주로 약물로 이뤄진다. 심장혈관확장제, 심장대사기능개선제, 아스피린, 고지혈증 약 등을 써서 미세혈관의 기능을 높이거나 혈관 내 지방을 없애야 한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제(에스트로겐)를 쓰기도 한다. 미세혈관이 탄력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 병이 생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협심증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3개의 큰 혈관(관상동맥)이 제대로 수축·이완하지 않거나 좁아지는 병. 심장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운동하거나 움직일 때 가슴이 뻐근하거나 꽉 조이는 느낌이 들고, 호흡이 가쁘다.
의료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