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해파리 인천지역출몰…해파리에 쏘인 뒤에는

입력 2013.08.08 13:27

휴가철 막바지에 해수욕장을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난해 해파리에 의한 사망 사고가 일어났던 인천 앞바다에 올해 다시 '살인 해파리'로 불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등장, 어민과 피서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인근 해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됐다.

강한 독성을 지닌 이 해파리는 직경 2m, 무게 150kg까지 성장하며, 지난해 8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한 여자 어린이를 쏘아 끝내 숨지게 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이달 들어 백령도와 소청도 등 서해 5도 인근 해역을 비롯해 연안과 가까운 장봉도 해역에서도 잇따라 목격됐다.

서해수산연구소는 동중국해를 거쳐 한반도로 북상한 해파리떼 일부가 충남 태안 해역을 지나 인천 앞바다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이면 일시적인 근육마비로 익사할 수 있다. 따라서 일단 해파리에 쏘이면 바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낸 뒤 알코올로 상처 부위의 독성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부에 해파리의 촉수가 남아있다면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이때 맨손을 사용하게 되면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장갑이나 수건, 핀셋 등으로 제거하고 다시 씻은 뒤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해야 한다.

독을 씻어낸 후에는 독소제거 로션을 바르고 통증이 심한 경우 마취연고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해파리에 쏘인 직후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서해수산연구소의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파리떼가 급증하면 주의보를 발령하고 해경, 지자체 등과 협조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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